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英 은행들, 1위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에 송금 '올스톱'[인더머니]
바이낸스 측 "실망"
캐나다·일본도 규제압박 ↑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전 세계 1위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가 영국에 있는 모든 은행으로부터 퇴짜를 맞았다. 각국 당국은 가상자산 거래소에 대한 규제 압박 수위를 높이고, 금융기관들도 거래에 신중한 모습이다.

8일(현지시간) 산탄데르 은행은 영국 금융기관의 규제에 따라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에 대한 송금을 전면 중단했다. 단 현금 인출은 가능하다.

최근에는 글로벌 금융 서비스 기업 바클레이즈가 영국 규제당국의 경고를 이유로 바이낸스와 연을 끊었다. 산탄데르가 마지막으로 바이낸스에 송금 중단을 선언하며 금지하며 영국 내 모든 소매금융사가 바이낸스에 송금을 하지 않게 됐다.

산탄데르는 "고객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 최우선 과제이기 때문에 이같이 결정했다"며 "최근 몇 달간 가상자산 사기의 피해자가 된 영국 고객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바이낸스 측은 "실망스럽다"며 "우리는 규정 준수 의무와 거래소 이용자의 보안을 매우 심각하게 생각한다"고 입장을 냈다. 바이낸스는 코인마켓캡 기준 세계에서 거래대금 규모가 가장 큰 가상자산 거래소다.

바이낸스를 향한 규제는 더 강해지는 상황이다. 영국뿐 아니라 태국에서는 형사 고발 문제를 겪고 있으며 캐나다, 일본 및 케이맨 제도에서도 규제 압박을 높이고 있다.

6일 바이낸스는 "유럽의 주요 결제 네트워크 중 하나인 단일 유로 결제 지역(Sepa)을 통해 자금을 더 이상 예치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영국의 은행들 간에 빠른 이체를 제공하는 영국의 대형 결제 네트워크인 'Faster Payments'에서도 바이낸스에 대한 파운드화 예금의 제공을 중단했다.

7일 발행된 공개 서한에서 창펑 자오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는 "더 많은 규제들이 쏟아지는 건 산업이 성숙해가고 있다는 긍정적 신호"라며 "규제 기관에 협력하겠다는 약속을 재차 강조하고 싶다"고 했다.

hs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