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승 KB자산운용 대표이사(왼쪽), 가오양(Gao Yang) 보세라자산운용 대표이사가 지난 9일 업무협약서(MOU)를 체결한 뒤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KB자산운용 제공]

[헤럴드경제=이현정 기자]KB자산운용은 지난 9일 중국 보세라자산운용과 상장지수펀드(ETF)의 교차상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ETF 교차상장이란 자국의 상장된 ETF를 상대 국가의 운용사를 통해 현지 거래소에 상장하는 제도를 뜻한다.

보세라자산운용은 중국의 자산운용업이 시작된 1998년 최초 설립된 자산운용사로 운용자산의 규모가 265조원에 달한다.

중국 ETF 시장의 순자산은 지난 3월 말 기준 210조로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큰 시장이다. CSI300과 같은 대표지수 뿐만 아니라 중국배당주, 과창판 ETF 등 300개가 넘는 다양한 ETF가 상장돼 있다.

금정섭 KB자산운용 ETF전략실 실장은 “보세라자산운용은 중국 국민연금인 사회보장기금 및 해외 국부펀드의 자금을 관리하는 수익률 상위권의 대형운용사”라며 “투자자 선호도가 높고 성과가 우수한 중국 현지 ETF를 국내시장에 출시하고, 중국 현지에도 KBSTAR ETF를 상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