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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개인화 투자 시대 열린다'…두물머리, AI 투자 솔루션 특허 출원

[헤럴드경제=박이담 기자] 두물머리가 AI(인공지능) 기반의 목표 기반 투자(GBI, Goal Based Investing)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기술로 투자자는 AI가 투자자별 개인화된 목표와 위험성향을 반영하여 투자자의 목표수익 달성확률을 극대화하는 자산배분 포트폴리오를 제공 받을 수 있다. 그동안 로보어드바이저 등 디지털 투자 서비스는 모델포트폴리오 기반으로 개인별 충분한 맞춤화를 해주진 못했다. 하지만 이 기술을 통해 모든 계좌별 목표에 따라 최적화된 개별 포트폴리오를 제시, 관리하는 초개인화 서비스를 가능하다.

두물머리 AI GBI의 주요 특징 중 하나는 실시간 목표 최적화이다. 투자가 시작된 이후에도 실시간으로 금융 시장 변화를 감지하여 목표 수익률을 달성하기 위한 최적의 자산배분을 지속해서 제안한다.

인공지능(AI)이 목표수익까지의 최적 경로를 연속적인 의사결정으로 탐색하는 과정 [두물머리 제공]

두물머리 연구팀은 이 기술의 상용화를 위해 테스트를 수십만번 수행해 목표수익률 달성확률이 20%포인트 이상 향상되는 결과를 얻게 되었다. 특히, 5년 이상의 장기 투자를 수행할 경우 목표 수익률 달성 확률이 기존 대비 평균 30%포인트 이상 향상되는 결과를 보여 퇴직연금과 같은 장기 계좌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두물머리 인공지능연구소는 이미 펀드 및 주가연계증권(ELS) 추천에 대한 알고리즘을 개발해 2건의 특허를 등록한 바 있고, 중소기업부 창업성장기술개발사업 등 여러 차례 정부 연구개발 사업에 선정된 바 있다.

두물머리는 자체적으로 만들어낸 이 기술을 패스파인더(Path Finder)라는 이름의 엔진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 동시에 출시할 예정이다. 이미 국내외 여러 금융 기관 파트너들과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운영하는 K-스타트업센터 싱가포르에서 운영하는 핀테크 부트캠프에 참가해 싱가포르 및 아세안 지역의 액셀러레이터, VC, 글로벌 금융기관들에 높은 관심을 얻었으며, 하반기 중 싱가포르 현지 사무소 개설을 앞두고 있다.

인공지능연구소를 이끄는 이승규 두물머리 이사는 "AI를 활용한 기술을 통해 표준화된 포트폴리오 제공 방식에서 벗어나 완전히 개인화된 투자 운용을 누구나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두물머리는 투자의 대중화를 위한 연구 개발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천영록 두물머리 대표도 "국내는 훌륭한 금융 전문 인력, IT 전문 인력을 보유하고 있어 금융 AI 부문에서 충분히 글로벌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두물머리는 글로벌 금융 투자 AI 시장을 선도하는 기술력을 갖추기 위해 지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parkid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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