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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원강업, ‘중국법인 2개사 지분 매각대금’ 친환경차 투자
“중국 진출 국내 자동차부품사로 모범적인 사례”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 자동차 스프링과 시트를 제작하는 부품사 대원강업㈜이 중국 현지 법인 지분을 매각해 마련한 자금을 전기차 등 친환경 자동차 부품 신규사업에 투자한다고 16일 밝혔다.

1946년 설립된 대원강업은 현재 세계 3위권의 글로벌 자동차 스프링업체로 주력 생산 제품은 스프링과 시트다. 미국, 중국을 포함한 7개 해외법인을 거점으로 현대·기아자동차 뿐 아니라 GM, 폭스바겐, BMW, 크라이슬러 등 해외 업체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현대차의 수소차 ‘넥쏘’에 들어가는 수소연료전지용 핵심 부품을 개발해 납품하고 있다. 또 최근에는 전기차 부품 개발 등 친환경 자동차 시대가 열리는 상황에 발맞춰 신규 사업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앞서 대원강업은 지난 4월 중국 스프링 생산업체 메이리에 중국 현지법인 2개 지분 70%를 각각 매각하는 내용의 투자의향서를 체결했다. 메이리사는 중국 내 토종업체 중 3위 규모 정도의 스프링 생산업체이며 2019년 매출액은 6억 위안(한화 1089억가량)에 이른다. 1990년 설립된 메이리는 2017년 중국 심천거래소에 상장됐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대원의 이번 중국 현지업체로의 경영권 지분 매각은 중국 내 물량 감소로 사업을 포기하다시피 철수하는 현실에서 차이나 리스크를 줄이면서 또다른 성장을 도모하는 전략적 매각”이라며 “중국에 진출한 국내 자동차부품사로 모범적인 사례”라고 평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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