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현정 기자]KB자산운용은 해외 운용사 뱅가드와의 자문 계약을 연내 끝내 독자적으로 타깃데이트펀드(TDF)을 운용한다고 16일 밝혔다.

KB자산운용은 지난 2017년 7월 'KB온국민TDF'를 출시한 이후 4년간 뱅가드의 자문을 바탕으로 펀드를 운용해왔다.

TDF의 독자 운영 결정은 뱅가드가 연내 아시아 시장에서 철수하는 것에 따른 것이라고 KB자산운용은 설명했다.

다만 자문 계약이 끝난 뒤에도 연금 운용의 핵심인 글라이드패스는 계속 사용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글라이드패스는 투자자 연령대에 맞춰 주식과 채권 등 자산 비중을 조절하는 일종의 설계도면이다.

김영성 KB자산운용 글로벌운용본부 상무는 "향후에도 보수가 저렴한 뱅가드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하므로 일부에서 우려하는 운용상의 어려움은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