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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기아 유럽서 BMW 넘었다…상반기 유럽 점유율 ‘4위’
현대차·기아 총 49만4158대…시장 점유율 7.6%
7.2% 기록한 BMW 제쳐…최다 판매 모델은 투싼
아이오닉 5 2개월 누적 1408대……전기차 전년比 94.6% ↑
아이오닉 5. [현대차 제공]

[헤럴드경제 정찬수 기자] 현대차·기아가 상반기 유럽에서 7.6%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며 그룹별 순위에서 4위에 이름을 올렸다.

16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상반기 총 49만4158대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1% 증가한 규모다.

현대차는 지난해 같은 기간 39.3% 증가한 24만2922대, 기아는 40.8% 늘어난 25만1236대로 집계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억눌렸던 수요가 폭발하며 시장 점유율도 눈에 띄게 상승했다. 실제 현대차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3%포인트 상승한 3.7%, 기아가 0.4% 상승한 3.9%를 기록했다. 현대차·기아의 합산 점유율은 7.6%로 르노그룹(8.7%)에 이어 시장 점유율 4위에 올랐다.

시장 점유율 1·2위는 폭스바겐그룹(26.2%)과 스텔란티스(21.3%)가 차지했다. BMW 그룹은 7.2%로 현대차·기아에 4위를 내줬다. 토요타 그룹은 6.3%로 7위에서 6위로, 다임러는 5.7%로 6위에서 7위로 떨어졌다.

가장 많이 팔린 현대차 모델은 투싼(7만7050)이었다. 코나(5만9184대)와 i20(3만3235대)가 뒤를 이었다. 기아에선 유럽 전략형 모델 씨드가 6만1925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스포티지(4만9497대)와 니로(4만3342대)가 나란히 주요 판매 차종에 포함됐다.

신형 스포티지. [기아 제공]

친환경 모델 판매도 증가 추세다. 니로 하이브리드·플러그인하이브리드는 2만1877대가, 니로 EV는 2만1465대가 팔리며 최다 판매 모델로 등극했다. 코나(3만8152대)와 투싼(2만7563대)의 인기도 꾸준했다.

특히 코나, 아이오닉 일렉트릭, 아이오닉5, 쏘울, 니로 등 전기차 모델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94.6% 증가한 5만5875대로 집계됐다. 아이오닉 5는 5월 414대에서 6월 994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2개월 누적 1408대의 판매 대수를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반도체 공급 부족의 여파로 전기차 전환이 빠르게 이뤄지는 분위기”라며 “권역별 재고 관리와 신차 마케팅을 통해 하반기 판매 전략에도 심혈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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