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셤캠과 위치태그 등이 장착된 스마트 안전모를 착용하고 스마트폰으로 현장을 확인하는 작업자의 모습. [쌍용건설]

[헤럴드경제=박일한 기자] 건설현장에 작업자의 안전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안전모’가 등장해 화제다.

쌍용건설은 현장에서 필수로 사용되는 안전모에 ICT(정보통신기술)와 IOT(사물인터넷) 기술을 접목한 최첨단 안전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를 통해 작업자의 현재 위치와 안전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고, 위험 구역 출입 통제, 비상 시 SOS 신호 송출 등이 가능하다고 쌍용건설은 설명했다. 안전모에는 터널 등 어두운 곳을 밝혀주는 라이팅 웨어러블(Lighting Wearable) 기능과 근로자의 충격 및 쓰러짐 감지 장치도 있다.

안전모에 설치된 위치태그를 통해 현장을 출입할 때 작업자의 건강정보는 물론 안전 교육이수 여부까지 관제실에서 파악할 수 있다.

쌍용건설은 아울러 현장 지하구간, 협소구간, 긴 연장구간 등에서 잠재적 위험 요소를 파악해 작업자에게 사전 정보를 제공하는 BLE MESH(저전력 블루투스망) 통신 환경 계측기와 AI(인공지능) 영상분석 기반 감지기 등도 현장에 도입했다.

이 시스템은 온도, 습도는 물론 5대 가스(산소·일산화탄소·이산화탄소·황화수소·가연성가스)를 측정할 수 있는 AI센서가 내장돼 기준치 이상의 유해가스가 발생하면 자동경보를 발령한다.

쌍용건설은 또 시공예정인 현장의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VR(가상현실)을 제작해 근로자 사전 안전교육에 활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교육을 통해 작업자들이 미리 시공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파악해 대비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스마트 안전모를 통해 작업자의 안전은 물론 공사 효율도 극대화할 수 있다”며 “근로자들이 불안하지 않고 작업할 수 있도록 스마트 첨단 시스템을 적극 도입해 더욱 안전한 작업환경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관제실에서 작업자의 안전모에 부착된 액션캠 LTE로 촬영된 현장을 실시간으로 관리하고 있다. [쌍용건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