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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B칼럼]2021년 하반기 투자자들의 고민
신한PWM분당센터 김은정 팀장

2021년 상반기 글로벌 경제는 백신의 보급으로 사망자가 감소했고, 글로벌 경제 봉쇄가 완화되었다. 이에 따라 2020년 1분기 사상 최악의 마이너스 성장률에서 2021년 상반기에는 약 8%의 빠른 회복세를 보였고, 하반기에도 약 5.3%의 강한 회복세를 전망한다.

이와 더불어 2021년 상반기 주요국 증시는 10% 내외로 상승했으며,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와 장기 금리물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경기 회복에 따른 기업 실적 호조로 주요국 증시는 강세장을 이어가고 있다.

7월 들어 시장은 재확산되고 있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리스크 확대로 일부 조정을 받았지만, 곧바로 회복을 하여 상승으로 이어졌다. 실물 지표는 여전히 확장 기조이나 경기 확장에 대한 시장 참여자들의 기대감 둔화를 반영할 필요가 있다.

상반기까지 경기 회복의 주체는 각국 정부의 정책 지원이 주요했다면, 하반기는 경제 정상화와 부양책 영향에 기반한 성장 모멘텀이 유효할 것이며, 향후 민간의 설비투자 확대 및 고용 회복으로 온택트(Ontact) 중심의 보복 소비로 소비 지출 강세가 예상된다.

코로나 이후 각국은 정부 주도 하에 무차별적이고, 유례없는 강력한 부양책을 통해 경제 정상화에 나섰으며, 하반기도 통화 및 재정 정책을 통한 완화 기조는 유지될 것으로 보이지만, 경기 회복 국면에서 투자 심리 위축 시 발생할 수 있는 시장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

따라서 공격전략으로 상승 기대감이 축소되는 국면에서도 이익과 성장이 확실한 분야의 퀄리티, 성장주 투자, 밸런스전략으로 인컴 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멀티 인컴형 자산과 인플레이션 방어와 경제활동 재개를 대비한 부동산 리츠로 대응할 것을 추천한다.

코로나 19 팬데믹 이후, 세계 경제는 미국의 바이든 정부 주도 하에 탄소 배출 감소와 같은 환경 정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유로연합(EU)도 소위 ‘탄소국경세’로 불리는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을 공식화했다. 탄소국경세가 주요국으로 확산되고 배출권 가격이 상승한다면, 탄소집약 산업군의 기업 가치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2/4분기의 경우 기술주의 실적 대비 고평가 논란으로 경기 순환주, 가치주로의 투자가 이루어졌다면, 하반기는 다시금 성장주, 기술주가 증시를 이끌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처럼 세계 경제의 메가 트렌드가 변화하고, 자산 시장에 영향을 주는 금리와 인플레이션, 각국의 정책, 기업 실적 등 여러 가지 요인들로 시장 참여자들은 빠르게 섹터를 옮겨 가는 양상을 보인다.

국내 증시의 경우, 작년 11월부터 올해 6월까지 8개월 동안 45% 연속 상승을 기록하였으며, 이는 1983년 이후(코스피 시가총액방식 도입) 최장 기록이다. 지금의 상승에서 시장의 둔화는 불가피해 보이나, 조정을 받더라도 충격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하반기 코스피 지수는 2,950~3,550pt를 제시하며 섹터 로테이션 중심으로 큰 틀의 박스권 돌입 가능성을 대비해야 한다.

하반기 투자상품의 주요 전략은 안전 자산과 위험 자산을 동일한 비중으로 가져가고, 장기 성장이 예상되는 신재생 에너지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섹터와 전통 자산군 대비 장기 성과가 우수하고 물가 상승 시 임대료 인상을 통해 인플레이션 헤지를 추구할 수 있는 리츠 섹터를 추천한다.

리츠의 특징을 살펴보면, 부동산 직접 투자에 비해 소액으로 투자가 가능하며 주식시장에서 언제든지 현금화가 가능하다. 또한 지역별, 섹터별 분산 투자가 용이하며 리츠의 현금 흐름으로 높은 배당 수익률과 경기방어주로서의 역할이 가장 주요한 투자 포인트이다. 투자 방식으로는 증권사를 통해 리츠 ETF를 직접 매수하거나, 공모 펀드를 통해서도 투자할 수 있다.

최근 들어 투자할 기업군을 결정할 때 재무적 요소 이외에 비재무적 요소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비재무적 요소 중 주요 요소인 환경(Environment)의 중요성이 커져감에 따라 친환경 관련 투자의 비중을 점진적으로 확대해야 한다.

클린 에너지 전략은 UN의 지속가능 발전 목표 중 상당히 많은 부분에 해당하며, 기존 화석 에너지 기반에서 기술 혁신을 통한 신재생 에너지로 전세계 에너지 패러다임의 변화가 진행 중이다. 클린 에너지 테마와 관련 있는 전세계의 유망한 종목에 분산 투자하는 공모 펀드로 가입 및 분할 매수를 통한 장기 투자를 추천한다.

마지막으로, 투자성과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자산 배분이며, 분산 투자를 통해 전체 포트폴리오의 변동성이 감소된다. 또한 장기 투자는 손실 가능성을 줄이고, 수익률의 변동성을 낮추며, 적립식 투자로 마켓 타이밍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

신한PWM분당센터 김은정 팀장

nic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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