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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향, 음악으로 ‘MZ세대 남심(男心) 저격’ …롯데백화점, 감성 매장 선봬
본점 5층 매장에 향, 음악 큐레이션 도입
루이비통 남성 매장 오픈에 맞춰 선봬
롯데백화점 본점 5층 남성 해외패션관 [롯데백화점 제공]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롯데백화점이 본점 5층에 시그니처 향기인 ‘플리트비체’를 배치한다. 고급스러운 향을 통해 방문객이 백화점을 자연스럽게 기억하게 만들기 위해서다. 애플뮤직 글로벌 에디터가 선정한 음악도 들을 수 있다. 매장을 방문하는 방문객, 상권 특성까지 고려한 음악 리스트를 매일 업데이트한다.

백화점이 감성 마케팅에 빠졌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19일 본점 5층 남성 해외패션관을 시작으로 ‘시그니처 향’과 ‘음악큐레이션’ 서비스를 도입한다. 경험을 중시하고 감각에 예민한 MZ(밀레니얼+Z)세대를 집중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먼저 문화센터에 적용됐던 롯데백화점 시그니처 향기인 ‘플리트비체’가 매장까지 확대 적용된다. 본점 5층을 시작으로 리뉴얼 일정에 맞춰 본점 전층에 발향기기를 설치한다. 향후 지역별 거점 점포를 거쳐 전점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포 중이다.

크로아티아 국립공원의 이름으로 ‘신이 내린 선물’이라는 의미를 가진 이 향은 시트러스와 베르가못, 유자, 그리고 스파이시한 클로브 등의 고급스러운 향이 더해져 마치 청명한 호수에 둘러싸인 숲 속 길을 산책하는 느낌을 전달한다.

‘애플뮤직’의 에디터들이 엄선한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음악 큐레이션’ 서비스도 국내 백화점 최초로 도입한다. ‘애플뮤직 포 비즈니스’ 서비스를 도입하고 차별화된 음악 서비스를 선보인다.

애플뮤직 포 비즈니스는 애플뮤직의 글로벌 에디터가 매일 업데이트하여 송출하는 서비스다. 점포별, 층별 이용하는 고객의 연령과 성별 등의 특색 및 상품군을 넘어 상권적 특성까지 고려할 예정이다. 음악이 선곡되는 데이터 베이스 역시 기존 80만곡에서 7500만곡으로 확대된다. 음악 큐레이션 서비스는 테스트 기간을 거쳐 9월부터 전점에 도입될 예정이다.

백화점이 감성 마케팅에 돌입한 이유는 MZ세대 비중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본점 5층은 MZ세대가 차지하는 매출 비중이 48%다. 특히, 명품 시계브랜드인 ‘IWC’가 국내 최초로 선보인 카페의 경우 전체 고객 중 70%가 MZ세대였다. 이에 따라 롯데백화점은 본점 남성 해외패션관에 ‘루이비통’ 남성 전문 매장을 추가 오픈하기도 했다.

현종혁 롯데백화점 고객경험부문장은 “MZ세대를 중심으로 고객들이 이전보다 감성적이고 경험 중심적인 마케팅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binn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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