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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주식 길라잡이]니오(NIO) 2분기 실적 리뷰: 실력을 다지는 구간
2분기 매출액 전년 동기 대비 127% 증가
2022년 3개 신규 모델 인도…신차 출시 본격화 전망

지난 8월 11일에 중국의 전기차 사업자 니오(NIO)가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2021년 2분기 매출액은 84억5000만위안(전년 동기 대비 +127.0%, 전기 대비 +5.8%), 비일반회계기준(Non-GAAP) 순손실은 3억4000만위안(적자축소)을 기록하며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자동차 부문 매출총이익률이 20.3%로 전분기대비 0.9%포인트 하락했지만 이는 판매가가 가장 낮은 ES6의 비중이 4.9%포인트 상승하며 ASP가 8000위안 하락했기 때문이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10.6%포인트 높은 견조한 수준이 유지됐다.

다만 3분기의 첫 달인 7월 들어 NIO의 전기차 인도량은 7931대(전월 대비 -1.9%)로 XPeng(8040대, 전월 대비 +22.5%)과 Li Auto(8589대, 전월 대비 +11.4%) 대비 부진했다. 이와 더불어 NIO는 3분기 자동차 인도량을 전분기 대비 5.0~14.2% 증가에 그친 2만3000~2만5000대로 예상했는데, 이는 두 가지 이유가 반영된 결과로 파악된다. 첫째로 차량용 반도체와 배터리를 포함한 부품 공급이 부족했고, 둘째로 2022년 초에 예정된 신규 모델 ET7의 인도를 앞두고 기존 모델 판매가 부진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NIO가 강점을 지닌 고가 모델 ES8 인도량이 7월에 1702대(전월 대비 +13.6%)로 꾸준히 증가한 점은 긍정적으로 해석할 수 있다. 또한 부가 서비스의 구매율이 개선된 점도 고무적이다. 배터리 구독 서비스인 BaaS(Battery as a Service)와 ADAS 소프트웨어 NIO Pilot의 7월 구매율은 각각 60%, 80%로 상승했다.

NIO는 2022년에 차세대 자동차 개발 플랫폼 NT2.0에 기반한 3개의 신규 모델을 인도하며 신차 출시를 본격화할 전망이다.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NIO는 하반기 신차 출시를 위한 연구개발 및 충전 인프라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NIO는 연말까지 개발인력을 현재의 2배 수준으로 늘리고, 배터리 스왑 스테이션과 슈퍼차저도 각각 현재의 361개, 238개에서 700개, 600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아직 구체적인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매스 마켓을 타깃팅한 신규 브랜드 론칭도 기대된다. 올해까지는 판매량이 눈에 띄게 증가하지 않아 주가도 숨고르기 구간에 진입할 수 있으나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에서 입지를 견고히 다지며 점유율 확대가 기대되는 NIO에 대한 꾸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판단한다.

이동연 한국투자증권 수석연구원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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