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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장 10일 만에 20억↑…하락장속 투심 모이는 친환경 ETF
친환경그린테마 ETF 10일 만에 순자산총액 18억↑
하락장 속 2차전지 테마 ETF 개인·외국인 집중매수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코스피와 코스닥이 미국의 테이퍼링(긴축) 여파와 외국인 순매도세로 연일 주춤하고 있는 가운데 ESG(지배·환경·구조) 상장지수펀드(ETF)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달 상장한 친환경 ETF의 경우 10일 만에 20억을 모으기도 했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INDEX미국친환경그린테마INDXX ETF’는 미국 친환경 산업의 핵심종목들로 구성된 ‘INDXXUS GREENINFRASTRUCTURE INDEX’를 추종하는 ETF다. 이 ETF는 친환경 운송수단, 재생에너지, 친환경연료, 친환경에너지장비 등 7개 분야에서 매출 50%이상이 발생하는 미국 상장 종목 약 50개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해당 ETF는 10거래일 만에 순자산총액 107억원에서 125억원으로 약 18억원을 모았다. 상장 초 대비 수익률이 높진 않지만,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는 증거다.

글로벌 대형 ETF 운용사는 차세대 투자테마로 친환경 및 청정생활 꼽고있다. 주요외신에 따르면 ETF 운용사 앰플리파이는 ‘클리너 리빙 ETF’(DTOX) 내놓았다. 해당 ETF는 깨끗한 음식이나 식당, 건강·미용, 청정에너지 등 청정 제품을 만드는 기업들에 주로 투자하는 상품이다.

이외에도 US Vegan Climate ETF(VEGN)도 관심을 모은다. VEGN은 동물 복지와 친환경 이슈를 종합적으로 다루는 상품으로 현재 순자산총액은 약 6억1268만달러 수준이다. ETF가 추종하는 VEGAN 지수는 S&P500 지수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과 폐기물 발생량, 산업용수 이용량이 낮은 기업 위주로 구성되어있다. 지수를 구성하는 주요 종목은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테슬라, 페이팔홀딩스, 비자 등이다.

친환경테마 ETF의 대표로는 2차전지 ETF도 있다. 특히 미래에셋TIGER2차전지테마의 경우 연초 이후 약 40%의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삼성KODEX 2차전지산업의 수익률은 역시 약 38%, 미래에셋TIGERKRX2차전지 K-뉴딜의 수익률 역시 28%에 달한다. 이달들어 개인과 외국인은 2차전지 ETF를 매수하고 있다. KODEX 2차전지산업의 경우 이달 들어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32억원, 18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해당 종목들의 최근 수익률이 좋지 않지만, 들고가도 상관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각국 정부가 친환경 시대에 맞춰 내연기관 자동차를 줄이고 2차전지를 사용하는 전기차 비중을 늘리는 정책을 피고 있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각국 정부는 전기차 구매시 보조금 등 인센티브를 늘리고 있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미국 내 전기차 판매 비중은 3.4%에 불과한데 미국 시장이 10년 내 30%대 규모로 커질 것을 고려해야 한다”며 “핵심 부품인 2차전지 ETF의 경우 들고가는 것이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brunc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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