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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실적에도 웃지 못한 주가…‘파업리스크’에 발목 잡힌 HMM·현대제철
HMM 3개월 현대제철 2개월 20%↓
호실적 발목잡은 ‘노조리스크’ 변수
[자료=한국거래소]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HMM 해상노조가 파업을 결의하고 현대제철에서 노노갈등이 계속되면서 해운과 철강 업계의 주가가 ‘파업리스크’에 짓눌리고 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3개월 전 5만원을 돌파하며 ‘흠슬라(HMM+테슬라)’라고 불리던 HMM주가는 종가기준 최고가 5만600원을 기록한 뒤 연일 하락해 전 거래일에는 3만7350원을 기록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HMM 주가가 급락한 이유로 ‘파업리스크’를 꼽았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HMM의 파업이 현실화되면 국내 기항한 선박들의 출항 지연이 이어지면서 선복난이 심화될 수 있다”며 “최근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가 15주 연속 상승하고 있는데 이 와중에 파업으로 선복난이 심해질 경우 실적이 흔들릴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나민식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기존 노조가 주장한 임금인상률 25%와 성과급 1200%와 사측이 제안한 임금인상률 8%, 격려금 500%간 차이점을 좁히지 못했다”며 “노조측 제안을 수용할 경우 사측의 추가 비용은 약 1200억원이 들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HMM 누리호[연합]

연간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 현대제철 역시 ‘노노(勞勞) 갈등’이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현대제철은 2분기 철광 업황 호조에 힘입어 분기 첫 영업이익 5000억원대를 기록했다.

현대제철 주가는 지난 6월 5만6100원으로 최고가를 쓴 뒤 전 거래일에는 4만5250원 기록해 19.3% 하락세를 보였다. 이같은 하락은 업황 둔화 우려도 영향을 끼쳤으나 파업리스크 또한 작용했다. 파업리스크가 향후 실적 개선세를 둔화시킬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brunc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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