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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반기 보험사 순익 50%↑…금감원 “삼성전자 배당 영향…향후 전망 불투명”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금리와 주가 상승, 손해율 개선, 삼성전자 특별배당 등 영향으로 올 상반기 보험사들의 순익이 평균 5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감독원은 29일 ‘2021년 상반기 보험회사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올 상반기 전체 보험사 당기순이익은 5조67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8887억원(49.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생명보험사는 3조146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조741억원(58.1%) 증가했다.

보험영업손실은 10조3369억원으로 전년보다 손실이 2조원가량 줄었다. 주가·금리 상승과 사업비 감소 등 영향이다. 반면 투자영업이익은 12조5108억원을 기록, 전년보다 6911억원 줄었다. 이자수익 및 외환·파생 손익 감소 여파다.

수익성 지표를 살펴보면 생보사 평균 자기자본이익률(ROE)는 6.76%, 총자산이익률(ROA)는 0.64%로 각각 전년 대비 2.08%포인트, 0.19%포인트 올랐다.

손해보험사 당기순이익은 2조53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46억원(47.5%) 늘었다. 자동차·장기보험 손해율 하락과 고액사고 기저효과 등으로 보험영업손실이 개선됐으나, 금리 상승에 따라 투자영업이익은 감소했다.

손보사 평균 ROE는 10.93%, ROA는 1.46%로 각각 전년 대비 3.12%포인트, 0.41%포인트 개선됐다.

전반적으로 금리·주가 상승과 손해율 개선, 삼성전자 특별배당 등으로 이익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삼성전자 특별배당과 같은 일회성 손익 요인을 제외하면 이익 규모는 예년과 유사한 수준이다.

금감원은 “금리상승 등 우호적인 여건에도 운용자산이익률 하락과 대면영업 위축 등으로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 여부는 불투명하다”며 “보험사의 자산운용, 영업행위, 리스크관리 등을 면밀히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wat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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