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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이퍼링 불확실성 해소 미국중심 증시 안정전망 수출품목 단가·물량추이 美 8월 고용지표 관심을

이번주 증시는 지난주 잭슨홀 미팅 이후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증시에 안정적인 흐름이 예상된다. 다만 8월 국내 수출 현황과 미국, 중국의 경제지표 결과에 따라 일부 업종이나 종목이 다소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미국 연준의 테이터링 시기와 속도에 대한 논의가 지난주 잭슨홀 미팅에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로 넘어갈 가능성이 큰 만큼, 미국 증시는 연준 이벤트로부터 당분간 거리를 두며 의회 개회를 통해 국가부채한도 유예, 인프라투자 법안을 본격적으로 다루기 전까지는 평온함이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오는 9월 1일 발표 예정인 한국의 8월 수출입 동향에서 수출액은 전년동기대비 약 3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1~20일 일평균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31.5% 증가했고, 수출액은 21억5000만달러를 기록하면서 대외수요가 유지되고 있다. 하반기에도 수출 호조가 이어지고 있음을 감안하면 연간 6000억달러를 돌파, 전년대비 20% 내외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단가 상승이 이같은 수출 개선을 이끌고 있지만 물량 회복이 더딘 품목은 연말로 갈수록 수출 증가세 둔화 폭이 커질 수 있다. 따라서 이번 품목별 단가 및 물량 추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또 다음달 3일 발표되는 미국의 8월 고용지표(비농업부문 고용자수 80만명, 전월 94만 3000명 크게 하회)는 8월 과도하게 쏠렸던 매파적 통화정책 뉘앙스에 변화를 불러일으키며 테이터링이 늦춰질 수 있다는 신호를 제시함으로써 투자심리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 연준의 고용지표에 대한 확신은 실업률이 5% 미만으로 감소하는 구간에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며, 이번 고용데이터가 연준의 조기 긴축 우려를 자극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면서도 “당초에는 9월초 연방정부 특별 실업수당 지급 종료로 인한 구직활동 증가가 고용지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됐는데, 최근 코로나19 확산이 고용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을 수 있어 예상 밖의 결과가 나올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8월 세계 증시는 미국과 비미국 간 명암이 확연히 갈렸다”며 “미국 증시는 강한 반등세로 회복하는 모습이지만 그 외 국가들은 여전히 약한 반등세로 반등 모멘텀을 찾고 있는 형국”이라고 진단했다.

문 연구원은 “미국 외 국가 가운데 신흥국은 31일, 9월 1~3일 국가통계국과 차이신이 각각 발표하는 중국의 8월 제조업·서비스업PMI의 동반 부진으로 중국발 경기 우려가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며 “중국 증시가 공산당의 민간기업 규제로 투자심리가 훼손된 만큼 경기 우려는 아시아 공업국에 불똥이 튈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이태형 기자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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