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기준 보험사 대출액이 260조원을 넘었다. 가계대출과 기업대출 모두 증가 추세다. 다만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한 가계대출은 확대 추세를 보이되, 증가폭은 줄었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6월말 기준 보험회사 대출잔액은 260조3000억원으로 1분기 대비 5조2000억원(2.03%)이 늘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조7000억원이 확대됐다.

가계대출 잔액은 126조6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조7000억원이 늘었고, 1분기 증가액(1조8000억원)보다 증가 규모는 1000억원 줄었다. 이 중 주담대는 49조8000억원을 기록하며, 50조원을 목전에 뒀다. 주담대는 직전 분기 대비 1조원이 늘었으나, 1분기 증가폭(전분기 대비 1조6000억원)에 비하면 증가 속도는 둔화됐다.

보험계약대출(약관대출)도 63조8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4000억 증가했다.

매년 수조원씩 늘었던 기업대출도 증가세를 지속, 6월 말 133조5000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보다 3조4000억원 증가했다. 전년 동기보다는 2000억원이 줄었다. 이 가운데 대기업 대출이 47조1000원으로 전분기 대비 1조6000억원, 중소기업은 86조4000억원으로 1조8000억원 늘었다.

보험사 연체율은 6월 말 기준 0.17%로 전분기말 대비 0.01%포인트 떨어졌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29%로 전분기 말 대비 0.05%포인트, 기업대출 연체율은 0.10%로 0.01%포인트 줄었다. 보험회사 부실채권비율은 0.14%로 전분기보다 0.03%포인트 감소했다.

금감원은 “보험회사별 가계대출 관리 이행상황 등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겠다”며 “아울러 코로나19 사태 지속 등에 대응해 충분한 대손충당금 적립을 통한 손실흡수능력 강화를 유도할 예정”이라고 했다. 정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