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대선 가상 대결에서 여당 후보에 우세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홍준표 테마주’가 급등했다.

7일 오후 1시 25분 현재 MH에탄올은 전일 대비 29.57%, 경남스틸은 19.20%, 무학은 18.54%, 한국선재는 15.05% 올랐다.

이는 여론조사공정이 데일리안 의뢰로 지난 3~4일 전국 성인 남녀 1003명(95% 신뢰수준, 표본오차는 ±3.1%포인트. 여론조사 관련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홍 의원이 여당 대선 후보와의 양자 대결에서 우세하다는 결과가 나오면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홍 의원은 이재명 경기도지사와의 양자대결에서 46.4%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이 지사(37.7%)를 앞섰고, 이낙연 민주당 전 대표와의 가상 양자대결에서도 43.3%의 지지율을 얻으면서 이 전 대표(40%)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 의원이 경남도지사 당시 중점사업으로 추진했던 진해 웅동 복합리조트 사업에서 주목을 받았던 진해오션리조트는 무학의 창업자 최위승 명예회장의 4남 최정호 부회장이 대표이사를 맡고 있고, MH에탄올이 최대주주다.

경남스틸은 본사가 홍 의원의 고향인 경남 창원에 위치하며 최충경 경남스틸 회장이 경남상공회의소협의회 회장으로 재임할 당시 홍 의원이 경남도지사 재직 당시 행사를 기획하고 참여했던 적이 많았던 점이 주목받고 있다.

부산시 사하구에 있는 한국선재는 선재류 아연, 도금, 철선, 스테인리스, 강선을 제조 및 판매하는 기업으로, 홍 의원이 경남도지사 시절 추진했던 밀양신공항의 수혜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관련주로 거론된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7일 오전 경기도 화성시 삼성전자 화성캠퍼스를 방문해 환하게 웃고 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