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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맥스, 압도적인 경쟁력…위드 코로나 수혜 기대"
하나금융투자 "지속적인 비중 확대 유효"
[제공=하나금융투자]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코스맥스가 경쟁력을 바탕으로 위드 코로나 시대의 수혜를 누릴 것으로 전망됐다.

하나금융투자는 14일 코스맥스에 대해 "압도적인 경쟁력과 실적 모멘텀"을 갖췄다고 평가하며 목표주가 17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코스맥스 중국 법인은 7~8월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매출 성장률은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중국뿐 아니라 국내 매출 성장률도 회복세다. 전년도 손소독제 베이스가 낮아지는 영향도 있지만, K사의 밤(Balm) 제품 같은 히트 상품 매출 기여도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동남아 법인 역시 다른 회사들은 셧다운 때문에 실적 부진을 겪고 있지만 코스맥스는 온라인 히트 상품 생산 증가로 양호한 매출 추이를 보이고 있다. 미국 사업이 전년도 손소독제 매출 영향 높은 베이스로 성장률이 미진하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국내, 중국, 동남아 모두 기대 이상 실적 개선을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다.

하나금융투자는 코스맥스의 3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9%, 41% 성장한 3480억원과 200억원 수준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화장품 업종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중국 소비 수요가 회복되면서 양호한 실적 및 주가 모멘텀을 이어왔다. 따라서 올해 하반기 전년도 베이스가 높은 게 사실이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긴 호흡에서 본다면 화장품은 2021년 중국 화장품 소비 회복 수혜를 누리고 있으며 연말 위드 코로나 시기로 접어들 경우 내수 색조 소비 회복 수혜를 기대할 수 있다"면서 "만일 2022년 하반기부터 글로벌 여행이 재개된다면 면세점 채널 판매 회복으로 계단식 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금은 기업형 따이공 중심으로 거의 럭셔리 화장품 판매가 대부분이지만 중국 인바운드가 재개될 경우 대중국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중저가, 색조 브랜드에 대한 수요도 크게 증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코스맥스는 중국 중저가 화장품 시장의 경쟁 심화 가운데 높은 기술력과 카테고리 경쟁력, 유연한 영업력으로 밸류체인 상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국내 화장품 산업 저성장 국면에서도 지속적인 히트 상품 제조로 실적 모멘텀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 화장품 업체들 가운데 최근 압도적인 실적 모멘텀은 이러한 경쟁력 제고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박 연구원은 "국내 거리두기 단계 완화는 물론, 글로벌 여행 재개시에도 국내외 법인이 모두 높은 실적 모멘텀을 구가할 수 있는 사업구조"라며 "지속적인 비중 확대가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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