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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석 연휴 특별교통대책 시행…휴게소 9곳에 임시선별검사소
17일부터 하루 평균 538만명 이동 예상
고속도로 휴게소 동선분리…방역 강화
철도는 창가좌석만 판매제한·운영 중
드론·암행순찰차 활용 음주·난폭운전 단속
추석 연휴기간 일자별 이동인원(전망) [국토교통부 제공]

[헤럴드경제=민상식 기자] 추석 연휴 기간 중 고속도로 주요 9개 휴게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가 운영된다.

고속도로 휴게소는 출입구 동선을 분리해 접촉을 최소화하는 등 방역이 강화된다.

정부는 상시 음주단속을 비롯해 드론·암행순찰차·헬기를 활용해 난폭운전 집중 단속에도 나선다.

국토교통부는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오는 17일부터 6일간 ‘이동 시 방역과 안전 관리’에 중점을 둔 정부합동 특별교통대책을 수립·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정부는 자가용 이용 증가에 대비해, 고속도로 휴게소 등 도로 분야 방역 강화 및 혼잡 완화를 추진한다.

한국교통연구원에서 실시한 ‘추석 연휴 통행실태조사’에 따르면, 오는 17일부터 22일까지 추석 특별교통대책기간 동안 총 3226만명, 하루 평균 538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대수는 1일 평균 472만대로 예측된다.

휴게소 방역관리 대책 [국토교통부 제공]

고속도로 휴게소는 출입명부 작성, 모든 메뉴 포장만 허용, 실내테이블 운영 중단 등을 통해 이용자 출입 및 취식 관리를 강화한다.

또 현장에서 방역관리대책이 잘 이행될 수 있도록 안내요원을 추가 배치하는 등 시설별 집중 방역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안성, 이천, 화성, 용인, 백양사, 섬진강, 함평천지, 보성녹차, 통도사 등 고속도로 9개 휴게소에는 임시선별검사소 운영된다.

철도역, 버스·여객선 터미널, 공항 등 모든 교통시설에 대해서도 수시 방역 및 상시 환기, 동선 분리, 비대면 예매 활성화 등 방역태세를 구축한다.

철도의 경우 창가좌석만 판매제한·운영 중이며, 버스의 경우 창가좌석 우선 예매, 항공의 경우 좌석간 이격 배치 등을 통해 이용자 안전을 확보하고, 여객선의 경우 승선인원을 선박 정원의 50% 수준으로 관리한다.

차량 등 모든 교통수단은 운행 전후 소독 강화 및 수시 환기, 비대면방식 예매 실시, 차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및 대화 자제 등 예매부터 탑승, 이용까지 전 단계에 걸친 방역체계를 확립할 예정이다.

방역 수칙에 대한 대대적인 홍보도 시행한다. 정부는 추석 연휴가 끝날 때까지 텔레비전, 라디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방역수칙 메시지를 집중 홍보한다.

휴게소·터미널 등 중점 관리필요 시설은 사전 현장 점검을 통해 방역 상황을 점검하고, 운수업체 및 종사자를 대상으로 마스크 착용과 차량 소독을 실시한다.

추석 연휴기간 이용 교통수단 분포 [국토교통부 제공]

졸음·음주·난폭 운전 등도 집중 단속한다. 감시카메라를 탑재한 드론(60대), 암행순찰차(342대), 경찰 헬기 등을 활용해 주요 교통법규 위반행위를 단속하고, 배달 이륜차 등의 신호위반 등도 집중 단속할 계획이다.

비접촉 음주감지기를 활용해 고속도로 나들목, 식당가 등에서 상시 음주단속을 시행하는 한편, 졸음운전 취약구간에 대한 합동 순찰도 강화할 예정이다.

연휴 전 운수업체 및 종사자 대상 교통안전점검과 사전 교육을 실시하고, 국내 자동차 직영·협력 서비스 네트워크를 통한 무상점검 서비스도 실시할 계획이다.

교통량 집중을 완화하는 등 교통관리도 강화한다. 교통혼잡 예상구간을 선정해 관리하고, 갓길차로제(9개 노선 45개 구간, 253.7㎞), 고속도로 나들목(IC) 진출구간 혼잡에 따른 본선 정체를 해소하기 위한 임시 갓길 및 감속차로(10개 노선 30개소 65.4㎞)도 운영한다.

첨단 정보통신기술(ITS)을 활용해 실시간 교통정보를 비롯해 고속도로 정체 시 49개 구간에 대해 우회 노선 소요시간 비교 정보를 제공해 교통량 분산을 유도한다.

어명소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은 “코로나19 4차 유행을 하루 빨리 벗어나기 위해 이번 추석에도 지난 명절과 같이 철저한 교통 방역 태세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며 정부의 방역대책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정부는 이번 추석 연휴도 고속도로 통행료를 정상 부과하되, 해당 기간의 통행료 수입은 방역 활동 등 공익 목적으로 활용한다고 밝혔다.

m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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