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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석선물 받았는데, 용돈 궁해 팝니다” …온라인 중고마켓 선물세트 급증
스팸·참치 등 포진…30~70%까지 저렴
"미개봉·포장가방 그대로" 판매 성행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올 추석을 전후해서 온라인 중고 마켓에는 받은 추석 선물세트를 판다는 게시들이 부쩍 늘었다. 보통 판매가의 30% 저렴한 가격에서 많게는 70%까지 싸게 팔고 있다. 경기가 어려운 탓에 선물을 현금화 시키려는 사람들과, 알뜰 소비족이 늘면서로 분석된다.

22일 인터넷 중고 장터인 당근마켓 등에는 “미개봉 캔 참치선물세트 팝니다. 포장가방도 그대로입니다. 인터넷 최저가보다 저렴하게 올립니다” 등 추석선물을 저렴하게 판다는 게시물이 크게 늘었다.

지난주부터 고가의 건강식품부터 과일, 참치, 식용유 등 받은 추석선물을 판다는 글이 눈에 띄게 늘었으며,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22일에도 이같은 판매글이 무더기로 올라오고 있다.

“선물보다는 용돈이 더 궁해서”, “집에서 먹기엔 양이 너무 많아서”, “좋아하는 선물이 아니라서” 등 판매 이유도 다양하다.

알뜰 소비족들은 ‘키워드 알림’까지 등록해놓고 싸게 나온 상품을 예약하고 있다. 이 가운데 가장 잘 팔리는 선물은 스팸, 참치 선물세트 등 가공 식품류다.

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에는 당근마켓 검색어 순위에서 ‘스팸’이 전체 3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는 명절 선물로 스팸과 참치가 가장 인기가 높아 많이 풀렸기 때문이기도 하다. 스팸과 동원참치는 각각 연 매출 4500억원으로 매년 명절 스테디셀러 상품이다. 스팸은 매출의 60%, 동원참치는 25%를 설과 추석에 올린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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