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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남기 부총리 “소상공인 손실보상금 10월말부터 지급”
“4분기 경제회복 중대 고비 시점”
방역·경제 조화 ‘위드코로나’ 시도
비상경제 중대본 회의서 강조

정부가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들에 대한 손실보상금을 10월 말부터 지급한다. 10월 중에 방역과 경제를 조화시켜 단계적으로 일상을 회복하는 ‘위드(with) 코로나’를 시도하고, 연말까지 예산 이월·불용을 최소화해 수조원대 경기보강 효과를 창출하기로 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4분기는 우리경제의 전반적 회복력 향상과 올해 경제성과 극대화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이같이 밝혔다.

홍 부총리는 “코로나 재확산으로 특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취약계층·한계기업들의 충격 흡수 및 위기 극복 등을 위한 정책적 지원 노력에도 결코 소홀함이 없도록 대응하겠다”며 “집합금지·제한업종에 대한 손실보상작업 관련해 ▷최대한 맞춤형 ▷최대한 신속히 ▷최대한 간편하게 라는 모토하에 10월말부터 차질없이 지급되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와 함께 “10월중 전국민 70% 백신접종 및 집단면역 형성 등을 계기로 하는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시도를 통해 방역과 경제의 조화를 통한 민생회복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재정 집행과 관련해선 “재정이 마지막 순간까지 제 역할을 하도록 올해 본예산 및 추경예산의 효율적 집행과 이월·불용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특히 이불용 최소화 조치를 통해 수조원의 ‘제2 경기보강’ 효과를 거양토록 적극 도모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이와 별도로 서울 은행회관에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고승범 금융위원장, 정은보 금융감독원장과 거시경제금융회를 갖고 경제현안에 대한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번 회의는 고 위원장과 정 원장이 취임한 이후 처음으로 가진 거시경제·통화·금융 당국 기관장이 모여 열렸다.

홍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가계부채 증가세를 최대한 억제하면서 대출이 꼭 필요한 수요자들 경우 상환능력 범위내 대출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향성을 폭넓게 모색할 것”이라며 “관리방안을 10월중 마련·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과거 외환위기, 금융위기 때와는 달리 금번 위기시에는 우리의 대외부문이 큰 흔들림 없이 유지 관리되면서 안전판 역할을 수행해 왔다”면서도 “미국 부채한도 협상 및 테이퍼링 경계감 등에 따라 국내외 금리가 상승하고 주식·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 등 앞으로 이러한 대외리스크가 불거질 가능성도 배제 못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충분히 예상할 수 있지만 쉽게 간과할 수 있는 ‘회색코뿔소(gray rhino)’와 같은 위험요인들은 확실하고 선제적으로 제거해 나갈 필요가 있다”며 “코로나 대응 과정에서 확대된 유동성 등으로 빠르게 증가한 가계부채가 우리 경제의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는 공통인식 아래에서 그 관리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해준 기자

hj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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