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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자재·물류 상승에 제조업도 ‘비명’
체감경기 18개월來 최대하락

전세계적인 원자재 가격 급등과 물류비용 상승으로 우리나라 기업들의 체감 경기 수준이 9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제조업의 경우 1년 6개월래 최대 하락을 나타냈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9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이달 전(全)산업 BSI는 전월대비 3포인트 하락한 84를 기록했다. 작년 12월(-3포인트)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BSI는 현재 경영상황에 대한 기업가의 판단과 전망을 조사한 통계로, 부정적 응답이 긍정적 응답보다 많으면 지수가 100을 밑돈다.

제조업 BSI는 5포인트 내린 90으로 9포인트가 떨어졌던 작년 3월 이후 가장 크게 감소했다. 비제조업 BSI는 79로 한달 새 2포인트 떨어졌다.

힌은 관계자는 이날 “코로나19 확산 지속, 유가 및 물류비 상승, 추석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 반도체 수급난 등의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제조업은 원자재 가격 및 물류비 상승,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해외공장 가동률 둔화, 반도체 공급 부족 등이 요인으로 작용했다. 비제조업은 운임 상승, 명절 물동량 증가로 운수창고업 등이 상승했으나 공장 가동률 둔화에 따른 발전량 감소, 유가 상승, 공사 지연 및 수주 감소 등으로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서경원 기자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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