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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무 올랐나’…수도권 아파트 매매·전셋값 2주째 상승폭 둔화 [부동산360]
수도권 아파트값 변동 0.40→0.36→0.34%
“추석에 대출 금리인상·한도 축소 영향도”
서울선 강서구 상승률 1위, 강남3구 강세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용산·강남 지역 아파트. [연합]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추석 연휴 이후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의 아파트값 상승폭이 2주 연속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은 9월 넷째 주(27일 기준) 수도권 아파트값이 0.34% 올라 전주(0.36%)보다 오름폭을 줄였다고 30일 밝혔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8월 셋째 주부터 이달 둘째 주까지 5주 연속 0.40% 오르며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12년 5월 이후 가장 많이 올랐다가,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에도 오름폭을 줄였다.

서울은 지난주 0.20%에서 이번주 0.19%로 상승폭이 둔화했다. 규제 완화 기대감이 있는 재건축이나 중저가 단지 위주의 상승세는 이어가고 있으나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금리인상 및 한도 축소와 추석 연휴 영향 등으로 2주 연속 상승폭을 줄였다고 부동산원은 분석했다.

서울에선 강서구(0.28%)가 전주에 이어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강남·서초구(0.25%), 송파구(0.24%), 용산·노원구(0.23%), 구로·관악구(0.22%)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경기는 0.43%에서 0.40%로, 인천은 0.45%에서 0.43%로 각각 오름폭을 줄였다.

경기는 분당선 연장 등 교통 호재가 있는 오산시(0.67%), 신규 택지로 개발되는 봉담읍이 있는 화성시(0.64%),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정차 호재가 있는 의왕시(0.59%) 등을 중심으로 집값이 올랐다. 인천은 송도신도시가 있는 연수구(0.65%)를 비롯해 계양구(0.49%), 부평구(0.45%), 서구(0.42%) 위주의 오름세가 뚜렷했다.

지방은 인천을 제외한 5대 광역시가 0.19%에서 0.15%로, 경기를 제외한 8개 도가 0.23%에서 0.17%로 각각 오름폭을 줄였다. 이런 분위기 속에 전국 아파트값은 0.28%에서 0.24%로 상승폭을 축소했다. 9월 둘째 주 역대 최고 상승률(0.31%)을 찍고 2주 연속 오름폭을 줄인 것이다.

매매가격지수 및 전세가격지수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제공]

전세시장의 분위기도 다르지 않다.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 0.23%에서 이번주 0.21% 올랐다. 서울(0.15→0.14%), 경기(0.27→0.24%)가 상승폭을 줄인 가운데 인천(0.24→0.27%)만 반대 움직임을 보였다.

서울은 전세 매물 부족 현상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재건축 등 이주 수요가 있는 지역과 정주 여건이 양호한 지역의 중저가 단지 위주로 강세가 이어졌다. 마포구·영등포·중구(0.19%)가 가장 많이 올랐고 강동·동작·서대문·노원구(0.18%), 종로·은평구(0.17%)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경기는 시흥·양주시(0.50%), 안산 단원구·이천시(0.47%) 등을 중심으로, 인천은 연수구(0.59%)와 미추홀구(0.35%) 위주로 오름세를 보였다. 5대 광역시는 0.11%, 8개도는 0.12% 상승해 오름폭이 전주보다 각각 0.01%포인트씩 줄었다.

y2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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