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9월 수출 558억달러, 65년 韓 무역 역사상 1위…11개월째 플러스 행진
반도체·對중국, 전체 수출의 20% 이상 차지
[헤럴드DB]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지난달 수출액이 560억달러에 육박하면서 65년 우리 무역 역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추석연휴로 조업일수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일 적었음에도 불구, 사상 최대치 기록을 경신했다.

이로써 4분기(10~12월) 448억달러 이상 수출할 경우, 3년만에 연간 수출이 플러스로 전환된다. 또 4분기에 1372억달러 이상 수출 실적을 내면 연간 수출액 최고 기록을 경신한다. 현재 추세라면 충분히 달성할 수 있는 기록으로 보인다.

그러나 반도체와 대(對) 중국 수출이 전체 수출액의 20%이상을 이끌고 있다는 점에서 특정품목·국가에 치중하고 있다는 점은 잠재된 불안 요인으로 지목된다. 또 물류비용 상승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수출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도 불안 요인으로 꼽힌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9월 수출액은 작년 동월 대비 16.7% 증가한 558억3000만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이러한 수출액은 무역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1956년 이래 65년 만에 가장 많은 기록이다. 종전 최고 기록은 올 7월 554억8000만달러로, 2개월 만에 다시 최대치를 경신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6억6000만달러로 역시 무역 역사상 최대 실적이다. 이로써 월별 수출은 지난해 11월부터 11개월 연속 증가했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누적 수출액은 4677억달러로 역대 같은 기간 1위다.

품목별로 보면 15개 주력 품목 중 8개 품목이 증가세를 나타냈다. 추석연휴 휴무 등으로 조업일수가 줄어든 탓에 자동차, 차부품, 선박 등 다른 월보다 감소한 품목이 많았다. 반도체 수출액은 28.2% 증가한 121억8000만달러로 전체 수출의 20%이상을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9대 주요 지역 수출이 모두 증가한 가운데 중국 143억달러로 전체 수출의 25%이상을 차지했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누적 수출액은 4677억달러로 역대 같은 기간 1위다. 3분기 수출액(1645억달러)도 과거의 모든 분기 실적을 뛰어넘었다.

지난달 수입은 31.0% 증가한 516억2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수입액은 지난 7월(537억달러)이후 두번째로 많다. 무역수지는 42억달러로 17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oskymoo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