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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2%대’ 신용대출...토뱅, 카뱅 겨냥 선전포고
최저 2.76%·2억7000만원 한도
사용한만큼 이자내는 마통 이어
비금융데이터 포괄 신용도 평가
카뱅은 6월부터 새 모형 적용중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가 5일 토스뱅크 출범을 알리는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고 있다. [토스뱅크 SNS 캡쳐]

토스뱅크는 출범과 동시에 연 2%대 금리 신용대출을 선보였다. 시중은행보다 낮은 금리로 대출이 가능할 수 있었던 이유로는 토스뱅크의 새로운 신용평가모형이 거론된다.

5일 공개한 토스뱅크 신용대출 상품은 최저 연 2.76%, 2억7000만원 상당의 한도로 책정됐다. 사용한만큼만 이자를 내는 ‘토스뱅크 마이너스통장’과 최대 300만원 한도의 ‘토스뱅크 비상금 대출’도 함께 선보였다.

토스뱅크는 고신용자는 물론이고 중·저신용자와 1300만 신파일러(금융이력부족자)에게도 공정한 신용평가를 거쳐 합리적인 금리와 대출 한도를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토스뱅크는 자체 신용평가모형을 토대로 한도와 금리 수준을 결정한다. 업권 구분 없는 신용 데이터와 비금융 대안 데이터를 고루 분석한 결과다. 통상 신용평가는 신용평가(CB)사의 금융 데이터를 중심으로 이뤄지는데, 토스뱅크는 여기에 비금융 정보를 더해 신용평가를 진행한다. CB사가 가지고 있는 보유하고 있는 차량 가격, 부동산 가격 등 금융 정보에 주거, 통신, 카드 승인 내역 등 비금융 정보가 합산되는 식이다. 토스뱅크에 따르면 CB사 6,7 등급 이용자들을 토스뱅크 자체 신용평가모형으로 다시 분석했을 때 4등급이하 중신용자 중 30% 이상이 등급이 상향된 것으로 나타났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대출 승인율을 끌어올리고, 기존 1금융권에서 대출 받기 어려웠던 이들 중 약 30%를 ‘건전한 중·저신용자’로 발굴해 토스뱅크의 고객으로 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토스뱅크의 경쟁 상대로 거론되는 카카오뱅크 역시 6월부터 새로운 신용평가 모형을 적용하고 있다. 카카오뱅크 신용평가 모형은 중·저신용자나 금융이력 부족 고객들을 위해 별도로 개발된 것으로 이동통신 3사가 보유한 통신 정보 등을 반영했다. 하반기 중에는 휴대폰 소액결제 정보와 개인 사업자 매출 데이터에 대한 분석 결과를, 내년에는 카카오 공동체가 보유한 비금융 정보를 추가할 예정이다. 박자연 기자

nature6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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