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일용직 808만원 vs 상용직 3744만원…국내 근로자 1인당 연평균 소득 격차 [2021 국정감사]
2019년 귀속 근로소득 통계 분석

국내 일용직 근로자 741만명의 연평균 소득이 808만원으로 상용직 근로자 1917만명의 연평균 소득 3744만원대비 4분의1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의원이 국세청의 2019년 귀속 근로소득 통계를 분석한 결과 해당 연도 일용근로자(740만6000명)의 1인당 평균 소득(총 과세소득/근로자 수)은 약 808만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해 상용근로자(1916만7000명)의 평균 소득은 3744만원으로 일용근로자의 4.6배에 달했다. 소득 구간별로 보면 일용근로자 가운데는 100만원 이하 소득자가 213만3000명(28.8%)으로 가장 많았다.

연령별로는 30세 미만이 228만5000명(30.9%)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성별로는 남성(54.7%)의 비중이 더 높았다. 전체 일용근로자 가운데 외국인은 49만명(6.6%)이었고, 이들의 1인당 평균 소득은 1582만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업종별로 보면 건설업의 비중이 가장 컸다. 해당 연도 일용근로소득 지급명세서를 제출한 사업자는 73만7422곳이었는데, 이 중 5곳 중 1곳(18.1%)은 건설사업자였다.

전체 일용근로자 규모는 최근 2년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용근로자는 2008년(738만1000명)부터 2017년(817만2000명)까지 10년 연속으로 증가하다가 2018년 776만9000명, 2019년 740만6000명으로 2년 새 76만6000명 줄었다. 반면 상용근로자는 2009년(1429만5000명)부터 지속해서 증가하며 2019년 1916만7000명까지 늘었다.

박홍근 의원은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충격으로 직업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일자리 보호에 필요한 재정을 충분히 투입하고 전 국민 고용보험 확대를 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문숙 기자

oskymoo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