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4차 대유행 석 달째 '기승'...한글날 연휴 앞두고 방역당국 '긴장'

김부겸 국무총리가 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는 9~11일 한글날 연휴기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급증할 가능성이 높아 방역당국이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직장이나 학교 등 일상 공간 곳곳에서 집단 감염이 이어지고 있지만 감염 경로와 시간을 알 수 없는 확진자 비율이 37%에 달해 추가 확산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는 2427명이다. 직전일인 6일(2028명)보다 399명 늘었다. 또 지난 1일(2485명) 이후 6일 만에 2400명대를 기록했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2200명대 안팎으로 다소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한글날 연휴가 7월 초부터 석 달째 이어지고 있는 4차 대유행에 기름을 부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0월 들어 7일까지 발생한 일별 신규 확진자 수를 보면 2차례를 제외하곤 모두 2000명 선을 넘었다. 특히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비율도 37.0%에 달한다.

당국이 확진자를 조기에 찾아 감염 고리를 끊지 못하면 'n차 전파'가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 특히 한글날 연휴가 분수령이 될 수도 있다. 이 때문에 방대본은 앞선 브리핑에서 한글날 연휴를 언급, "이동량 증가로 인해 유행이 심화할 수 있다"면서 여행과 모임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정부는 내달 단계적 일상회복, 즉 '위드(with) 코로나'로 방역 체계를 전환하기 위한 준비도 진행하고 있다. 일상회복 체계 전환의 조건은 국민의 70%(고령층 90%, 성인 80%)가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다. 질병관리청은 오는 10월 25일께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정부는 이날 재택치료 시스템 구축 방안도 확정해 오전 11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정례 브리핑에서 발표한다. 방역체계 전환에 따라 확진자가 증가할 수 있는 상황에 대비, 시스템 정비에 속도를 낸다는 것이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지난 5일 중대본 회의에서 "중앙사고수습본부는 각 지방자치단체와 긴밀히 협력하며 재택치료 시스템 구축 방안을 이번 주 내로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fact0514@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