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야쿠르트 아줌마’가 부모님께 대신 전하는 안부 캠페인 ‘인기’
hy 프레시 매니저, 돌봄 손길
입소문 타고 신청 2배 늘어
hy가 코로나19로 인해 부모를 자주 만날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해 물품을 대신 전달하고 문자로 상황을 알려 주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hy제공]

“안녕하세요. 오늘 마침 어머님께서 마당에 계서서 짧게나마 만나 뵙고 이야기도 나눴어요. 병원 다녀오셨다고 합니다. 어제부턴 손에 힘도 들어가지고 많이 편해지셨다고 합니다”

hy(옛 한국야쿠르트) 충무점 프레시매니저 정나리 매니저가 고객에게 보낸 메시지다. hy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고향 방문이 어려워 안부를 걱정하는 이들을 위해 진행하고 있는 ‘효(孝)사랑 안부 캠페인’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020년 3월 시작된 ‘효사랑 안부 캠페인’은 일명 ‘야쿠르트 아줌마’ 프레시 매니저가 떨어져 지내는 부모님에게 제품을 전달하고 신청자에게 월 1회 이상 문자 메시지 발송을 통해 안부를 확인해준다. 덕분에 노령의 부모를 걱정하는 자녀의 마음을 덜어 준다.

입소문을 타면서 신청자도 늘고 있다. 월평균 133건 이상 신청이 접수돼 작년 대비 올해 200% 증가했다. 2021년 9월까지 누적 신청자는 1660명이 넘는다. 지역별 신청자는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이 46.5%로 가장 많았으며 전달 받는 대상자는 충청 17.9%, 부산 11.5%, 호남 11.0% 순으로 많았다.

연령별로 신청자 비율은 40대 43.7%, 50대 31.8%, 30대 19.6% 순으로 나타났다. 남성보다는 여성 신청자의 비율이 81.1%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또 hy는 지자체나 복지기관 등과 함께 펼치는 사회공헌활동으로 사회 안전망을 채우는 역할에 앞장서고 있다.

hy에 따르면 hy는 전국 229개 기초지자체 중 131개(57%) 지자체와 협력중이다. 홀몸노인, 결식아동, 장애인 등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 식음료 등을 전달하며 건강과 안전을 함께 확인한다.

hy 홀몸노인 돌봄활동의 가장 큰 장점은 1만1000명 프레시 매니저 네트워크다. 지자체 또는 기관과 약속한 제품을 지정 대상자에게 전달하며 안부를 함께 확인한다. 만일 홀몸노인의 건강이나 생활에 이상을 발견하면 즉시 기관으로 연락해 적절한 도움을 받게 하고 고독사도 예방한다.

실제 위기 상황에 처한 독고노인을 구조한 사례도 이어졌다. 지난해 12월 전남 벌교 인근에서 활동하는 문영자 매니저는 홀로 쓰러져 있는 조계순 할머니를 발견했다. 즉시 119에 신고해 할머니는 무사히 구조됐다. 평소 고령인 할머니가 거실 문턱 넘는 것조차 힘드실 것 같아 제품을 집 안으로 전달했기 때문에 고독사를 예방할 수 있었다.

아울러 hy는 지난 7월 행복두끼 프로젝트를 통해 결식 아동 캠페인을 진행했다. 행복얼라이언스 멤버사와 지자체가 함께 만드는 지역 단위 협력 사업이다. 프레시 매니저는 주 2회 도시락 전달과 함께 건강음료를 지원했다. 최근에는 우유, 발효유 위주 음료 제품 전달에서 수혜대상의 식사를 지원하는 밀키트로 구성된 신선간편식 전달도 늘었다. 신주희 기자

joohe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