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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셀러 방지?’ 콧대 높은 샤넬, “한 해 클래식백 1인당 1개씩만”
샤넬 클래식 백 [샤넬 공식 홈페이지]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샤넬이 이달부터 국내 일부 상품의 1인당 구매가능 수량을 제한한 것으로 확인됐다.

샤넬은 지난 1일부터 대표 인기 상품 '타임리스 클래식 플랩백'과 '코코핸들 핸드백' 라인 제품 구매를 제한하고 있다. 1년 동안 한 사람이 1점씩만 살 수 있다.

'스몰 레더 굿즈'의 경우 연간 2점 이상 사지 못한다. 같은 항목 내 다른 제품일 경우 동시에 살 수 있다.

이번 조처는 중고품으로 되팔려는 등의 목적으로 인기 상품을 여러 개 사는 행위를 제약해 더 많은 사람이 정가에 구매할 수 있게 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최근 명품 인기가 치솟으면서 리셀러(되팔기)도 급격히 늘었다.

샤넬뿐만 아니라 샤넬과 함께 3대 명품으로 꼽히는 에르메스도 구매 수량 제한정책을 시행 중이다.

에르메스는 고객 1인당 같은 디자인의 가방을 1년에 2개까지만 살 수 있도록 제한하고 있다. 신발과 패션주얼리 상품은 1인당 같은 모델을 하루에 2개까지만 살 수 있다.

이러한 가격 정책에 대해 한국 소비자만 역차별 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샤넬 측은 외국 매장에서도 구매 수량을 똑같이 제한하는지에 대해 "확인이 어렵다"고 했다.

한편 과열된 명품 시장은 다음 달 샤넬 가격 인상을 전후로 정점을 찍을 전망이다. 샤넬은 11월 가방과 지갑 등 지난 가격 인상 때 포함되지 않았던 상품 위주로 가격을 올린다. 지난 9월 일부 가방 가격을 30%대까지 큰 폭으로 인상한 지 불과 3개월 만이다. 이번 가격 인상을 포함할 경우 샤넬은 1년 사이 다섯 차례나 가격을 올리게 된다.

binn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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