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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달러 1200원 돌파…코스피 2900선 붕괴 위기
유가, 원자재 가격 상승에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고조…외국인 한국 증시 이탈
원/달러 환율 1년 3개월 만에 1200원 넘어서
실적 부진 우려에 삼성전자 7만원 붕괴

[헤럴드경제=이현정 기자] 전 세계적인 원자재 가격 상승에서 비롯된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자 원/달러 환율이 12일 장중 1200원을 돌파했다. 코스피지수는 2900선 붕괴의 목전까지 하락하고 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0시 5분 기준 1200.40원까지 치솟았다. 전 거래일에 기록했던 연고점(종가 기준)인 1194.6원을 하루 만에 갈아치웠다. 원/달러 환율이 1200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7월 이후 약 1년 3개월 만이다.

원화 약세는 원자재 및 유가 가격 급등으로 인한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최근 월물 가격은 장중 약 3.5% 급등하며 배럴당 82달러를 넘어섰고 브렌트유 선물 가격도 장중 배럴당 84.60달러에 달했다. 알루미늄과 면화 등의 원자재 가격도 일제히 전고점을 경신했다.

이에 코스피지수는 외국인의 매도 공세 속에 2900선까지 위협받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오전 장중 전 거래일보다 1.86% 떨어진 2901.51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코스닥지수는 1.66% 하락한 937.37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의 급락이 두드러졌다. 삼성전자는 이날 3% 넘게 빠지며 6만9000원으로 후퇴했다. 삼성전자가 6만원대로 추락한 것은 지난해 12월 이후 약 10개월 만이다.

외국인의 매도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외국인은 이날 오전 유가증권시장에서 3500억원 넘게 순매도 중이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연일 순매도로 일관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은1100억원 넘게 팔고 있다.

한편, 미국 증시도 간밤에 약세로 마감했다. 11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0.19포인트(0.72%) 하락한 3만4496.06으로 거래를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30.15포인트(0.69%) 낮은 4361.19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93.34포인트(0.64%) 하락한 1만4486.20으로 마쳤다.

re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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