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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도차량 고장 연평균 116건 발생…운행 중 고장 44%
2016~2020년 5년간 차량 고장 581건 발생
“정비 관리기능 강화 우선 추진해야”
[한국철도공사 제공]

[헤럴드경제=민상식 기자] 최근 5년간 철도차량 고장이 연평균 116건 발생했으며, 전체 기술분야 장애의 80%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한국철도(코레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차량 고장 건수는 총 581건으로 전체 시설·전기·차량 등 기술분야 장애건수의 83% 정도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도별 차량 고장 현황은 ▷2016년 106건 ▷2017년 118건 ▷2018년 86건 ▷2019년 157건 ▷2020년 114건 등으로 나타났다.

차종별로 살펴보면 5년간 운행거리가 가장 긴 고속열차가 216건으로 가장 많은 고장이 발생했으며 동력차 194건, 광역차량 110건, 수송차량 61건 등이 뒤를 이었다.

발생 장소별로는 역에서 출발·도착시 발생한 장애가 320건으로 55%, 역간 운행 중 고장이 257건으로 44%를 차지했으며, 기지에서 발생한 경우는 4건이었다.

고장원인은 부품불량이 369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제작결함 78건 ▷부품노후 73건 ▷유지보수 45건 ▷기타 16건 등이었다. 부품불량 및 노후로 인한 장애가 전체 76%를 차지했다.

철도차량 정비 인력 중 철도차량정비관련 자격증을 보유율은 40%였으며 기사 이상 자격증 보유율은 10% 수준이었다.

차량정비에 대한 정부 인정제도 도입으로 1~4등급으로 구분된 정비경력증을 발급하고 있으나 경력·자격 등에 따른 단순분류에 지나지 않아 등급에 따른 자격·보직·직무에 차이가 없어 실효성이 부족하다는 게 장 의원실 지적이다.

장경태 의원은 "가장 많은 고장이 발생한 고속차량과 고장 건수가 2배 이상 늘어난 광역차량에 정비 관리기능 강화를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이어 "세대 간 기술격차를 극복할 수 있는 교육체계를 마련하고 기술역량을 높이기 위해 인센티브를 신설하는 등 전문역량 강화를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m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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