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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컨셉, 신세계 업고 전면승부 나선다
W컨셉, 첫 브랜드 캠페인 진행
신세계 강남점에 매장도 운영
무신사도 브랜드모델 추가 발탁
‘MZ세대 사수’ 패션 플랫폼 치열

신세계가 인수한 W컨셉이 본격적으로 사업 확장에 나선다. 창사 이래 첫 대규모 브랜드 캠페인을 진행하고, 신세계 강남점에 첫 오프라인 팝업스토어를 연다. W컨셉의 공세로 하반기 패션 플랫폼 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W컨셉·무신사 브랜드 캠페인 동시 진행=18일 SSG닷컴에 따르면 W컨셉은 광고 모델로 배우 배두나를 발탁하고, 올해 말까지 ‘WAKE UP YOUR CONCEPT(자신만의 정체성을 깨워라)’을 테마로 한 브랜드 캠페인을 진행한다. W컨셉은 배두나의 국내, 헐리우드 등에서 쌓아온 독보적인 연기 커리어와 남다른 패션 철학이 회사가 추구하는 가치와 잘 부합해 첫 모델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달 말까지 2주간 대규모 할인 행사도 진행한다. 매일 오전 10시부터 선착순 5000명에게 쇼핑에 활용할 수 있는 ‘컨셉지원금’ 6만원을 지급한다. 프론트로우, 렉토, 잉크 등 50여개 대표 브랜드 상품을 최대 75%까지 할인하는 ‘컨셉 by W컨셉’ 기획전 등을 마련했다.

같은날 무신사도 브랜드 모델을 추가로 발탁했다.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새벽 역을 맡아 글로벌 대세로 발돋움한 배우 정호연이 브랜드 모델에 합류했다. 정호연은 기존 브랜드 뮤즈인 배우 유아인과 함께 패션의 가치를 새롭게 정의하는 ‘셀럽도 다 무신사랑’ 캠페인에 합류할 예정이다.

▶W컨셉 매장, ‘매출 1위’ 강남점에 들어선다=이번 행사는 지난 5월 W컨셉이 SSG닷컴 인수 후부터 준비한 것으로, 신세계그룹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한 점이 특징이다.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팝업 스토어를 운영한다. 신세계에 인수되기 전부터 W컨셉은 오프라인 팝업 스토어를 구상했으나 코로나19 등의 여파로 미뤄진 바 있다. 신세계백화점 중에서도 매출 1위를 자랑하는 강남점에 입점 브랜드를 소개해 인지도를 늘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무신사도 O4O(Online for Offline) 전략으로 홍대에 오프라인 매장 2곳을 열었다. 지난 5월 서울 홍대에 자체 브랜드인 무신사 스탠다드의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었고, 오프라인 쇼룸인 무신사 테라스도 운영 중이다.

▶치열해지는 패션 플랫폼 시장, MZ세대 사수 열올려=두 플랫폼은 디자이너 브랜드 발굴, 자체 브랜드 보유 등 유사한 점이 많다. 무신사는 캐주얼웨어 무신사 스탠다드를 운영 중이며, W컨셉은 컨템포러리 브랜드 프론트로우를 대표 브랜드로 보유 중이다. 또한 중소 브랜드 발굴에도 힘쓰고 있다. 입점 브랜드를 위해 생산 자금을 지원하는 무신사는 올해만 316억 원, 누적으로 700억 원의 지원금을 냈다.

다만 이용자 유형은 다르다. 무신사가 10~20대 남성이 주 고객층이라면, W컨셉은 20~30대 여성 이용자 수가 압도적으로 많다. 따라서 두 플랫폼의 고객 확장 여부에 따라 시장 점유율이 달라질 것으로 분석된다.

인터넷 쇼핑몰과 오픈마켓을 기반으로 무섭게 성장하는 지그재그·에이블리·브랜디와 같은 패션 플랫폼과도 경쟁해야 한다. 카카오가 인수한 지그재그는 올해 8월을 기준으로 누적 거래액 3조원을 돌파했다.

이은철 W컨셉코리아 대표이사는 “패션을 기반으로 뷰티, 라이프 등 카테고리의 확장과 관계사와의 협업을 통해 온-오프라인 패션 버티컬 플랫폼의 강자로서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김빛나 기자

binn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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