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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리 상승에…금융사도 회사채 수요예측서 '긴장'
키움증권·우리종금, 금리밴드 상단서 모집물량 채워

[헤럴드경제=이호 기자] 최근 채권금리 상승기조 탓에 금융사들조차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비교적 높은 금리 상단에서 모집 물량을 간신히 채우고 있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전 영업일 수요예측을 진행한 키움증권은 모집 물량의 3배에 가까운 자금을 받아내며 흥행에 성공했다. 이달 26일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인 키움증권은 최대 3000억원의 증액발행을 검토하고 있다.

키움증권은 3년물로 1000억원 모집에 3000억원, 5년물로 500억원 모집에 1400억원의 자금을 받아 총 1500억원 모집에 4400억원의 자금을 받았다.

하지만, 키움증권은 마이너스(-) 40베이시스포인트(bp)에서 40bp의 금리밴드를 제시해 3년물은 24bp, 5년물은 7bp에 모집물량을 채울 수 있었다. 금리밴드 상단에 가까운 금리로 모집물량을 채운 상황이다.

또, 같은 날 수요예측을 진행한 우리종합금융도 10여년 만에 발행하는 회사채 수요예측서 모집물량을 간신히 채웠다.

우리종금은 1.5년물로 200억원 모집에 200억원, 2년물로 600억원 모집에 750억원의 자금을 받아 총 800억원 모집에 950억원의 자금을 받았다.

우리종금은 마이너스(-) 30베이시스포인트(bp)에서 30bp의 금리밴드를 제시해 1.5년물과 2년물모두 30bp에 모집물량을 채웠다. 금리밴드 최상단서 모집물량을 채운 우리종금은 이달 26일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최근 채권금리 상승 탓에 신용등급이 A급 이하인 일부 제조업 발행사들도 미매각이 발생하는 가운데 금융사들도 이를 피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연말이 다가오고 있다는 계절적 특성과 채권금리 상승 탓에 자금 유동성이 점차 경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number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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