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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뷰티’ 올해 中광군제 대박내자...마케팅 총력
올해 광군제 규모 더 커
화장품업계, 20일 예약판매에 총력
11월11일 중국 최대 쇼핑축제를 앞두고 한국 화장품업체들이 대대적 마케팅에 나선다.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중국 최대 쇼핑 시즌인 광군제(光棍節·11월11일)를 앞두고 한국 화장품 업체들이 대대적인 마케팅에 나선다. ‘C뷰티’로 불리는 중국 브랜드들이 성장하면서 ‘K뷰티’의 인기가 예년 같지 않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어 한국 화장품이 올해 광군제에서 옛 저력을 살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광군제는 중국판 온라인 블랙프라이데이로, 지난해 광군제에서 알리바바 거래액은 83조원에 달해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전년 대비 2배 수준의 매출을 올렸고, LG생활건강도 역대 최대인 15억5000만위안(약 2600억원) 매출 실적을 올렸다.

19일 화장품 업계에 따르면 다음 달 11일 광군제에 앞서 이달 20일 오후 8시(현지시간) 예약판매가 시작된다. 초기 판매 실적이 전체 광군제 성과를 좌우하는 척도인 만큼 화장품 업체들은 예약 판매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티몰(天猫)과 징둥(京東)닷컴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운영하는 LG생활건강은 후와 숨, 오휘, 빌리프 등을 내세워 광군제 한정 세트 판매 등을 계획 중이다.

LG생활건강은 특히 ‘왕훙(網紅·중국의 온라인 인플루언서)’을 내세운 라이브 커머스 방송에 주력할 예정이다. 주력 제품은 럭셔리 브랜드인 후의 천기단 화현 세트다. 천기단 화현 세트는 1590위안(약 29만2000원)의 고가 제품으로, 지난해 광군제 때는 예약 판매를 시작한 지 14분 만에 매출액 5억위안(약 922억원)을 기록했다.

아모레퍼시픽은 보자기 모티브의 광군제 전용 디자인을 적용한 설화수 제품을 내놨다. 설화수 자음 2종 세트는 광군제 기간 티몰 등에서 ‘1+1’로 판매하는 프로모션도 한다.

헤라는 모델인 블랙핑크 제니를 내세운 광고와 함께 할인 대신 금액대별로 판촉 샘플을 주는 행사를 한다. 499위안(약 9만2000원) 이상 구매하면 355위안(약 6만5000원) 상당의 샘플을 주는 식이다.

라네즈는 티몰에서만 판매하는 네오쿠션 전용 컬러를 개발해 판매할 예정이다. 라네즈는 예약 판매 시작 시점인 20일 오후 8시에는 중국 인기 최상위 왕훙 중 한 명인 ‘웨이야’를 내세워 라이브커머스 방송을 한다.

화장품 업계 관계자는 “C뷰티의 품질이 K뷰티를 따라잡으면서 중국 내 위상도 많이 올라간 상황”이라면서 “업체별로 광군제에서 좋은 실적을 내야 한다는 부담감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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