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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드코로나’ 기대감에 식품 채용 시장 ‘활황’
얼어붙은 채용 시장에 활기
바이오·스마트공장 신사업 확대에 채용 넓혀
“젊은 인재로 트렌드에 적극 대응”
이달 하이네켄코리아가 메타버스 채용 설명회를 개최했다. [하이네켄코리아 제공]

[헤럴드경제=신주희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얼어붙었던 식품업계의 채용시장이 ‘위드 코로나’로 서서히 녹고 있다. 지난해 공개 채용을 건너뛴 기업들은 하반기 신입사원 모집 공고를 내고 채용 인원도 늘리는 추세다. 또 일부 식품 기업은 바이오 분야, 2차 전지 소재 등 사업 다각화를 추진해 신사업 분야의 인력 채용도 확대한다.

19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위드 코로나 전망에 발맞춰 외식과 대면 소비가 늘 것으로 기대되면서 식품 기업들은 신입 사원 신규 채용을 늘리는 분위기다. 종합 식품 기업 아워홈은 전날까지 2021년 하반기 대졸 공개채용 지원을 받고 오는 1월부터 신규 채용 인력을 현장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급식 및 B2B 사업에 타격이 큰 탓에 공채를 건너 뛰었지만 올해와 내년에는 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내다보면서다.

동원그룹도 10개 주요 계열사에서 신규 채용을 진행해 지난 13일까지 서류 접수를 마감했다. 규모는 전년 대비 20% 증가한 150여 명이다. 특히 동원그룹은 최근 2차전지 소재 사업을 통해 신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스마트 팩토리 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이에 따라 이번 하반기 채용에서는 생산기술과 연구 직무 정원을 대폭 늘린다는 방침이다.

CJ제일제당도 지난달 26일까지 식품과 바이오 부문별 5개 직군에서 신규 채용을 진행했다. 인공지능(AI) 역량평가를 시행하고 쌍방향 소통형 면접제도인 ‘컬처핏 인터뷰(Cul ture-Fit Interview)’도 도입했다. 또 올해는 전형 과정에서 인턴십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코로나19로 단체 교육이 어려운 상황 탓에 인턴십 과정으로 인재를 선별하려는 이유가 크다.

아울러 지난해 CJ는 세일즈, 재무, 정보보안, 식품 R&D 분야에서만 신규 채용을 진행했지만 올해는 바이오 분야까지 채용 범위를 넓혔다.

사조그룹도 지난 14일 대졸 공채 공고를 내고 오는 21일까지 주요 계열사 재경, 마케팅, 디자인, 영업 등 인재를 모집한다

한식 프랜차이즈 기업 본아이에프가 속한 본그룹도 2년만에 대졸 신입사원 공개채용 모집 공고를 냈다. 본그룹은 지난 13일 채용 공고를 내고 ▷본그룹의 기획·인사 ▷본아이에프의 매니저·B2B 영업· 마케팅·품질관리 ▷본푸드서비스의 급식개발 등 총 7개 직무에서 인재를 모집한다. 또 기존의 신입공채 2차면접은 1박 2일의 합숙 면접으로 진행했으나,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1박 2일 합숙면접 대신 당일 면접으로 변경했다.

하이네켄코리아는 지난 APGP(Asia Pacific Graduate Program) 채용설명회를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개최하고 지난 12일까지 채용 서류 모집을 마쳤다. 하이네켄 메타버스 채용 설명회에는 약 200여 명의 지원자가 참여했다.

식품 업계 관계자는 “위드 코로나 기조로 지난해보다는 올해, 지난달보다는 내달 상황이 더욱 나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젊은 감각을 가진 유능한 인적 자원을 확보해 트렌드에 적극 대응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이번 하반기 신규 채용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joo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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