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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군 협업으로 전국 최초 국방부 부지에 수소충전소 구축
대전 자운대, 1호 민·군 겸용 수소충전소 준공식 개최
민·군 협력, 탄소중립 사회로 가기 위한 대표적인 본보기

대전시 유성구 자운동 소재 첫 ‘민·군 겸용 수소충전소’. [환경부 제공]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환경부와 국방부가 26일 대전시 유성구 자운동에서 국내 최초로 구축된 ‘민·군 겸용 수소충전소’ 기념 준공식을 열고 수소충전소 확충을 위한 상호 협력을 지속키로 했다.

자운대 수소충전소는 민간과 군이 함께 사용하는 충전소로, 10월 27일부터 상업 운전에 들어간다. 주 6일(일요일 휴무),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12시간) 운영(하이넷)될 예정이다. 하루 동안 수소 승용차 60대, 수소 버스 12대 이상 충전이 가능해 대전지역 수소차 이용자들의 충전 편의가 한층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민·군 겸용 수소충전소 구축이 가능했던 배경에는 관계부처 간 긴밀한 협조체계 구축을 통한 전방위적인 지원이 있었다. 지난해 6월 환경부, 국방부, 산업통상자원부 등은 ‘수소 활용을 위한 상호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고 자운대 수소충전소 구축을 추진했다.

환경부는 민간사업자인 하이넷에 사업비의 50%에 해당하는 국비(15억원)를 지원했으며, 국방부는 군사시설 보호 및 군사작전 수행에 지장이 없는지에 대한 심의절차 등을 거쳐 부지를 제공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수소충전소 설치 관련 제도·정책을 뒷받침했다.

아울러, 국방부는 민·군 겸용 수소충전소를 전국적으로 확대 보급하기 위해 자운대 지역 외에도 수소충전소 설치가 가능한 군용지 50곳을 추가로 환경부에 제안했다. 환경부는 지자체 등 관계기관과 합동 현장조사를 거쳐 ‘적격 여부’ 및 ‘우선 순위’를 검토해 사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민·군 겸용 수소충전소 설치에 따라 군 내 수소차 보급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방부는 2019년 수소승용차(SUV) 1대를 시작으로 2020년에 수소승용차 4대를 보급했으며, 올해에는 수소버스 12대와 수소승용차 20대를 확대 보급하고 있다. 앞으로 국내에서 양산 예정인 수소트럭과 수소지게차에 대한 시범운영도 추진하고 있어 군에 보급되는 수소차 종류도 더욱 다양해질 전망이다.

서욱 국방부 장관은 “이번 제1호 수소충전소 준공을 마중물 삼아, 민과 군이 함께 활용할 수 있는 수소충전소를 전국적으로 설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민간과 군이 협력해 처음 구축한 자운대 수소충전소는 대표적인 성공의 본보기 중 하나”라며 “앞으로 민·군 겸용 수소충전소를 더욱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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