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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징주] HMM, 해양진흥공사 전환사채 주식 전환에 급락세
부산항에 기항중인 HMM 누리호. [HMM 제공]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HMM 주가가 27일 급락세다. 이는 한국해양진흥공사가 가진 HMM의 전환사채를 모두 주식으로 전환한다고 밝혔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오전 9시 25분 기준 HMM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3100원(10.54%) 하락한 2만6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HMM 주가는 장중 한때 2만6000원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앞서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전날 보유 중인 HMM 영구 전환사채(CB) 6000억원어치에 대해 주식전환청구권을 행사했다고 밝혔다. 해당 영구채는 2017년 3월 해진공을 상대로 발행됐으며, 만기는 30년이다. 상환은 오는 12월9일 이뤄질 예정이다.

HMM은 앞서 해당 CB에 대한 조기 상환 청구권을 행사했으나 해양진흥공사 측에서 받아들이지 않은 것이다. HMM은 이에 따라 대량의 신주 발행이 불가피해졌다.

이에 일부 소액주주들은 국민신문고와 HMM홈페이지, 청와대 청원게시판에 직접 글을 게재하며 191회 영구채 상환을 요구하고 나섰다. 지난 25일 청와대 청원게시판에는 "HMM의 191회 영구채 상환을 해양진흥공사가 받게 해주세요" 라는 제목의 청원이 게재된 바 있다.

신영증권 엄경아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희석 주식 수를 반영해 HMM 목표주가를 기존 3만1000원에서 2만7000원으로 하향했다.

다만 신 연구원은 "HMM은 총 3조2800억원의 영구채가 6억1900만주의 주식으로 전환되거나 신주 발행될 수 있었는데 이번 중도상환으로 미상환사채잔고가 2조6000억원으로 줄었다"며 "올해 연말 재무제표 기준으로 배당 가능 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해 약속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방안 모두 이행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brunc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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