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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리 급등’에 올 회사채 발행시장 사실상 종료
예년보다 빨라...내년초 금리 주목

최근 채권금리가 연일 급등세를 이어감에 따라 올해 회사채 발행시장이 사실상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고 있다. 발행 상황이 여의치 않은 만큼 내년 초 금리 추이를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했던 파주에너지서비스는 3년물로 400억원 모집에 400억원, 5년물로 400억원 모집에 300억원이 몰려 총 800억원 모집에 700억원의 자금을 받았다. 5년물서 100억원의 미매각이 발생한 것으로 파주에너지서비스는 다음달 8일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현재 기준으로 남은 회사채 발행은 다음달 중순 발행을 계획하고 있는 이랜드월드 뿐이다. 이에 이랜드월드 이후 소수 기업의 가능성을 제외하면 올해 회사채 발행시장은 사실상 종료된 것으로 파악된다.

예년보다 일찍 발행시장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든 이유는 가파르게 오른 채권금리 상승 탓이다.

실제로 올해 1월 초 회사채 금리의 기준이 되는 국고채 10년물의 금리는 1.7%대에서 2.5%대까지 급등해 있다. 글로벌 금리 상승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강력한 긴축 신호의 영향이다.

최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전 국민 재난지원금, 1인당 100만원’ 발언도 금리상승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회사채 발행시장은 직격타를 맞고 있다. 최근 HK이노엔과 더블유게임즈, 우리종합금융, 디티알오토모티브, 풀무원식품 등은 회사채 수요예측서 모집물량을 다 채우지 못했다. 대부분 신용등급이 A급 이하이기에 높은 금리부담으로 투자기관들이 이를 외면했기 때문이다.

신용등급이 우량하지 않은 회사채가 수요예측서 좋지 않은 결과를 거두자 이미 발행에 나섰던 발행사들은 한숨을 돌렸고, 발행을 계획했던 발행사들은 시기를 부랴부랴 내년으로 미루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호 기자

number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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