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현정 기자]DB금융투자는 3일 에스엠이 이달 상장을 앞둔 디어유의 성공적인 증시 입성으로 기업가치가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하고 목표주가는 기존보다 24.1% 높은 9만8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디어유는 팬덤 플랫폼 ‘버블’을 운영하는 에스엠의 손자회사로 에스엠의 자회사 에스엠스튜디오스가 디어유의 지분 40.17%를 보유하고 있다.
황현준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디어유의 공모가가 희망 밴드(1만8000~2만4000원) 상단을 넘어서 2만6000원으로 결정됐다"면서 "지난해 2월 출시한 디어유 버블이 120만건의 구독 수를 확보하는 등 중장기적 성장성이 부각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내년 1분기부터 BM 및 플랫폼 확장 등에 따른 디어유 버블의 구독 수 및 실적 확대도 예상되는 상황이라 상장 후 기업 가치가 우상향할 수 있다"며 "에스엠이 보유하고 있는 디어유 지분가치가 부각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에스엠은 NCT에 이어 에스파가 역대급 앨범 판매를 기록하며 실적을 견인 중이다.
황 연구원은 "NCT가 700만장 이상을 차지하고 역대급 판매량을 견인하고 있고, 4분기에는 최근 인기몰이 중인 에스파의 미니앨범이 50만장 판매되고 NCT127 리패키지, D&E 등의 앨범이 더해지면 연간 1500만장 이상의 앨범이 판매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 역대급 앨범 판매에 힘입은 본사 호조, 디어유 실적 기여도 확대 등의 영향으로 3분기 실적은 사옥 이전 관련 일회성 비용 등에도 불구하고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41% 늘어난 1620억원,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한 144억원으로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황 연구원은 "현재 주가에서도 앨범 판매 확대에 따른 견조한 펀더멘털, 리오프닝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 디어유 상장에 따른 보유 지분가치 부각 등에 힘입어 상승 여력이 있다고 판단되기 때문에 동사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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