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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상자산에도 ‘위드 코로나’ 훈풍...‘실생활 코인’ 뜬다
밀크코인 마일리지 변환 사용
페이코인 오프라인서도 활용
국내 거래소에서도 몸값 급등

가상자산 시장에서도 ‘위드 코로나’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며 항공·숙박·외식업 등에서 쓸 수 있는 ‘실생활 코인’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결제 및 포인트 연동이 가능한 코인 이용자가 많아지고, 해당 코인의 시세도 오르는 형국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블록체인 통합 플랫폼 ‘밀크’의 이용자는 100만명 돌파를 앞두고 있다. 2019년 밀크파트너스가 설립된 지 2년여 만이다. 밀크는 작년 여가 플랫폼 기업 ‘야놀자’와 포인트-코인 연동을 지원하며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본격적으로 영화관, 항공사 등과 연동 제휴를 맺은 건 코인이 폭등장을 이뤘던 올해 4~5월부터다.

현재 밀크는 신세계면세점, 메가박스, 진에어, CU, 인터파크 등 여가·이커머스를 비롯한 다양한 서비스 기업들과 제휴 협력을 맺고 있다.

이에 고객들은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구매한 밀크 코인을 해당 기업들의 마일리지로 변환해 사용할 수 있으며, 반대로 해당 마일리지를 코인으로 바꿔 현금화하는 것도 가능하다. 제휴 기업에서 밀크 코인을 사용하면 5~40%의 할인된 가격으로 포인트를 구매할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밀크는 코로나19 이후 시대를 의미하는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사업을 위해 해외를 공략하고 있다. 여행객 수가 코로나19 이전만큼 회복되면 고객들이 항공·숙박 예약부터 면세점, 그리고 해외 승차공유 등 모빌리티 서비스를 이용하는 과정에서 각 여행, 여가 플랫폼들의 포인트와 제휴를 통해 밀크를 활용할 수 있게끔 한다는 구상이다. 가장 먼저 사업 제휴를 모색하고 있는 지역은 동남아시아로, 특화된 ‘승차공유’ 서비스와 관광업의 시너지를 활용하겠다는 취지다.

다날핀테크가 운영하는 ‘페이코인’ 역시 150만명이 넘는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페이코인은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모두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 가상자산 결제 서비스로, 실생활에서 이용되는 대표적인 코인으로 꼽힌다. 페이코인의 신규 가맹점에는 CGV, 이마트24 등이 포함됐으며 버거킹 등 외식업과의 제휴도 넓혀가는 중이다.

이처럼 실물경제와 접목된 가상자산이 주목받자 해당 코인들은 국내 거래소에서도 몸값을 높이고 있다. 밀크코인은 4일 오전 현재 거래소 업비트에서 전일 대비 3.95% 상승한 1710원에 거래되고 있다. 다른 알트코인들이 하락세를 타던 전날에도 홀로 11% 상승을 이어갔다. 페이코인도 빗썸에서 이달 초 최고 17%대까지 가격이 상승했다. 홍승희 기자

h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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