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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압구정 현대아파트에 ‘신통기획’ 제안
9일 지역구 국회의원·시의원과 관련 모임도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서울시가 압구정 현대아파트에 ‘신속통합기획’ 재건축을 제안했다. 앞서 신통기획 참여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힌 대치 미도아파트에 이어 서울 강남권에서도 본격적인 아파트 재건축이 시작됐다는 분석이다.

10일 성중기 국민의힘 소속 서울시의원은 전날 오 시장 및 태영호 지역구 의원과 만나 압구정 현대아파트 재건축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한강 맞은편에서 본 압구정 아파트 단지 모습 [헤럴드경제DB]

이 자리에서 오 시장은 압구정 지구 재건축 추진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신속통합기획에 참여할 것을 제안했다. 성 의원은 “서울시가 신속통합기획이라는 시의적절한 제도를 마련한 것에 감사하며, 향후 추진 과정에서 압구정 현대아파트 주민들이 만족할 수 있는 방향으로 속도감 있게 논의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성보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강남을 ‘스피드 주택공급’의 주요 지역으로 꼽으며 “대부분 단지들을 다 만났다. 각 지역별로 이견들이 있어 조율하고 있다”고 이달 초 설명한 바 있다. 이 자리에서 김 실장은 압구정 현대아파트 등과 관련해서 “압구정 단지에서는 구역 조정과 용도지역 상향, 도로 배치 등과 관련해 논의 중”이라고 구체적으로 밝혔다.

압구정 현대아파트는 최근 재건축 조합이 속속 설립되고, 이에 대한 기대감에 가격이 크게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4월 오 시장 취임 직후 부동산 가격 안정을 이유로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새로 지정되며, 재건축 역시 쉽지 않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압구정아파트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

한편 서울시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강남구 대치동 미도아파트가 신통기획을 통한 재건축을 신청했다. 대치동 미도아파트는 1983년 준공된 39년이 넘은 곳으로, 2436가구가 거주하고 있는 지역 대표 대단지인 ‘우선미’(우성·선경·미도) 중 하나다. 2017년 이후 세 차례 정비구역 지정 신청서를 냈지만 모두 반려되며 재건축도 한동안 주춤했지만, 오 시장 취임 이후 제도 개선에 발 맞춰 본격적인 재건축에 나서게 된 것이다.

이 밖에 비 강남권에서는 여의도 시범아파트와 한양아파트, 삼부아파트 등이 신통기획을 통한 재건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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