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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STR 대표 만난 안경덕 고용장관 한미FTA 협력 강화
"양국 제3국 진출 기업,현지 노동법 준수 약속"
내년 상반기 '제2차 노동협의회' 개최키로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헤럴드경제 DB]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이 19일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만나 제3국에 진출한 두 나라 기업들이 현지 노동법을 준수하고 근로자들의 노동권을 보호하기 위한 역량 강화 사업을 중점 추진키로 약속했다.

이번 면담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이행과 주요 현안을 논의하는 공동위원회 참석차 11년 만에 방한하는 USTR 측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안 장관은 이날 한미 FTA 노동 장의 취지를 언급하며, 우리 정부가 ‘노동존중사회’ 구현을 목표로 국제노동기구(ILO) 3개 핵심 협약을 비준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국제 수준의 노동기본권 신장이라는 성과를 도출했다고 소개했다. FTA 노동장은 1998년 ILO 기본권 선언 상 노동기본권에 관한 원칙을 국내법과 관행에 채택·유지할 의무를 담고 있다.

타이 대표는 바이든 행정부의 ‘노동자 중심 통상 정책‘을 소개하고 국제노동기준 증진을 위한 양국의 협력 강화를 제안했다. 또 제3국에서의 노동권 증진을 위한 양자 협력, 국제공급망에서의 강제노동과 착취적 관행 근절을 위한 양자 협력 등을 의제로 제안했다.

아울러 안 장관과 타이 대표는 이날 내년 상반기 중 ‘제2차 노동협의회’ 개최하기로 했다. 1차 노동협의회는 2013년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한 바 있다. 협의회에선 두 나라의 노동 장 이행상황·주요 현안과 무역자유화 확산 과정에서 노동자의 권리를 충분히 보호하기 위한 협력사업 추진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고용부 관계자는 “대한민국 고용부 장관과 USTR 대표 간 만남은 이례적”이라며 “전세계적으로 무역과 노동 간 연계가 날로 중요해지는 추세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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