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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겨울 석탄발전, 최대 16기 가동정지…미세먼지 2838t 저감효과
공공 석탄발전의 30%가량 정지…내년 1월3주 최대 전력 사용 전망
[연합]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 정부가 올해 겨울 미세먼지 감축을 위해 최대 16기의 석탄발전기 가동을 멈추기로 했다. 국내 총 석탄발전기는 53기로 16기가 멈추면 전체 석탄발전 중 30%가 중단되는 셈이다. 이를 통해 미세먼지 배출량이 계절관리제 시행 전(2018년 12월∼2019년 2월)보다 2838톤(t) 줄어드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5일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겨울철 전력수급 및 석탄발전 감축 대책’을 심의·확정했다고 밝혔다.

우선,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석탄발전 감축방안으로 안정적 전력수급과 계통 유지와 국제 액화천연가스(LNG) 가격 및 수급 등을 고려해 공공석탄발전 53기 중 8∼16기의 가동을 멈춘다. 상한제약을 최대 46기까지 시행하되, 안정적인 전력수급 및 LNG 수급상황 등도 고려해 추진한다.

또 올겨울 최대 전력 수요는 기준전망 90.3GW 내외, 상한전망 93.5GW 내외로 예상했다. 기준전망은 최근 30년간(1991~2020년) 매년 전력피크 발생 직전 72시간 평균 기온 중 하위 10개 연도 평균(-5.4℃)으로, 상한전망은 하위 3개 연도 평균(-9.6℃)으로 계산했다. 전력공급은 겨울철 기간 발전기 정비 최소화 등으로 최대 공급능력은 110.2GW로 전망했다. 최대전력은 내년 1월3주에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산업부는 석탄발전 감축방안 시행 이후에도 예비력을 10.1GW 이상 확보·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다음달 1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를 '겨울철 전력수급 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전력거래소·한국전력·발전사 등 전력 유관기관과 공동으로 점검·관리해 나갈 방침이다. 예비력 수준에 따라 필요시 9.7~13.5GW 추가 예비자원도 적기 투입한다.

민간부문은 상업·가정·시민단체 협업으로 참여형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유튜브·SNS 등 소통형 매체를 활용해 자발적 에너지절약 동참을 유도키로 했다. 또 주요 송배전 설비와 발전기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하고 추가적인 안전점검·관리도 추진한다. 폭설 및 한파로 인해 발전설비 동파, 태양광패널 동결 등의 현상에 대비해 설비 모니터링도 강화한다.

산업부는 “겨울철 전력수급 및 석탄발전 감축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해 국민들이 안심하고 전기를 사용하실 수 있도록 안정적인 전력수급 관리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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