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 [연합]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한국고용정보원이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맞춤형 직업상담지원 서비스를 개발했다.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은 30일 고용정보원을 방문해 빅데이터·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직업상담지원서비스를 시연했다.

고용정보원의 지능형 직업상담지원서비스는 구직자 이력서를 AI기술로 직무역량을 자동 분석해 훈련·자격·일자리 상담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고객정보, 시장정보·추천정보로 구성돼 있으며 현재 서울청, 서울서부, 서울강남, 청주, 대전, 진천 등 6개 고용센터의 직업상담원들이 시범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고객정보에선 구직자가 작성한 이력서의 직무 관련 내용이 어떤 직종과 관련 있는지 AI기술을 활용해 먼저 제시하고, 해당 직종에서 요구되는 직무역량과 내가 보유한 직무능력간 차이와 경력개발 관점에서 수준별 필요 직무역량과 도움이 되는 직업 훈련과정을 제공한다.

시장정보에선 최근 3년간 워크넷 구직자 이력서 1500만건과 구인공고문 약 400만개를 분석해 직종, 지역별 구인·구직 일자리 상황, 임금수준, 전공, 훈련, 자격 등 직업 선택·취업 준비에 필요한 노동시장 데이터를 시계열로 제공해준다.

추천정보에선 취업 준비·경력개발 등을 위한 직업훈련, 자격증 정보를 추천하고 구인기업과 구직자간 직무역량분석과 희망지역, 직종, 경력, 임금 변수를 활용해 일자리를 자동으로 추천해 준다.

직업선택 초기 단계에서부터 구직자 역량을 기초로 직업능력개발과 직업의 선택·전환 및 취업 알선 등 보다 촘촘한 취업지원 경로를 제시해 구직자, 특히 사회 경험이 상대적으로 적은 청년 구직자에 대한 직업상담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는 게 고용정보원 설명이다.

안 장관은 “빅데이터·AI 등 4차 산업혁명을 대표하는 기술들이 우리 산업 현장에 빠르게 적용되면서 기업의 채용도 직무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올해 국민취업지원제도의 시행으로 직업 및 훈련 상담, 취업알선 등 통합 고용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일선 현장의 상담사들이 구직자의 직무역량을 분석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훈련·자격·임금·일자리 등 노동시장 정보를 구직자에게 구체적으로 제시할 수 있도록 지능형 직업상담지원서비스를 연내 전국 고용센터에서 사용토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