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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프’ 차익 막으려 해외 ATM 관리하자, 해외서 쓴 카드 15%↓

[헤럴드경제=성연진 기자] 가상자산 관련 불법 외환거래를 막기 위한 관리감독이 강화되면서, 올 3분기 우리나라 사람들이 해외에서 쓴 카드 금액이 2분기 대비 14.8%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3분기(7~9월) 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사용 실적’에 따르면 이 기간 국내 거주자의 카드(신용·체크·직불) 해외 사용금액은 모두 28억7600만 달러(약 3조4187억원)로 집계됐다.전 분기(33억7300만 달러)보다 4억9700만 달러 줄었다.

한은 측은 "3분기에 해외 카드 사용액이 줄어든 것은 카드사가 가상자산 관련 불법 외환거래를 방지하기 위해 해외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인출 한도 관리를 강화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2분기에는 국내 거래소 가상자산 가격이 해외보다 비싼 값에 거래되며 이른바 ‘김치프리미엄’이 확대되자, 카드 사용 금액이 증가한 바 있다.

원·달러 환율이 오른 점도 카드 사용금액이 전 분기보다 줄어든 배경으로 작용했다.

카드 종류별로 사용액을 보면, 신용카드(20억4600만 달러)만 전 분기 대비 0.5% 늘었고, ATM 등을 통해 잔액을 인출할 수 있는 체크카드(8억600만 달러), 직불카드(2400만 달러)는 각각 38.1%, 31.7% 감소했다.

yjsu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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