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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적절한 투자수단은 [해외주식 길라잡이 - 김도현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
김도현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

3분기 실적발표 이후 안정적인 흐름을 지속하던 미국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다소 확대되고 있다. 변종 바이러스(오미크론)의 출현으로 인해 단기적인 변동성은 확대될 수 있겠으나 내년 이후까지 시장의 흐름에 영향을 미칠 만한 변수는 아니라는 의견을 제시한다. 변동성이 확대되는 시장환경에 대응하는 수단으로는 미국의 대형 성장주로 구성된 상장지수펀드(ETF)가 제격인 것으로 판단된다.

아직까지는 신종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 크게 알려진 바가 없다. 사실 정확히 알지 못한다는 불확실성이야 말로 현 국면에서 투자자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요인일 것이다.

그러나 변이 바이러스를 상대하는 세계 정책당국 및 제약사들의 대응력 또한 올해 초 대비 상당히 올라와 있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특히 과거 사례 대비 백신 및 치료제를 개발하는 기간 또한 빨라질 것이라는 점은 불확실성을 완화시킬 수 있는 중요한 요인이다. 변이 바이러스의 출현이 내년까지 시장에 영향을 미칠 만한 악재로 판단하지 않는 중요한 근거다.

또 하나 고려해야 하는 변수는 통화정책의 변화 가능성이다. 11월 중순만 하더라도 물가상승의 압력과 함께 연준의 금리인상 행보가 빨라질 수 있다는 우려가 시장에 상당한 부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었다.

변수는 델타 바이러스의 창궐 및 인플레이션 압력에도 불구하고 미국 기업들의 탄탄한 수익성은 유지되고 있다는 점이다. 강력한 시장지배력이 뒷받침하는 미국기업들의 비용통제 능력이 다시 한번 입증된 셈이다. 이렇듯 사상 유례없는 수준의 수익성이 뒷받침 하고 있는 이상, 변종 바이러스가 실제 미국 기업들의 펀더멘탈에 미칠 수 있는 영향력은 제한적인 것으로 보인다.

다만 단기적으로 시장의 변동성은 다소 커질 수 있다는 점에 대해 주의가 필요하다. 변이 바이러스의 실체가 드러나면서 여기와 관련된 News Flow가 시장에 꾸준하게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충분히 열려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변동성에 대응하는 가장 적정할 수단은 대형 성장주인 것으로 판단된다. 대형성장주들의 경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경제봉쇄가 한창이었던 2020년 중에도 상대적으로 견조한 실적을 유지하며 시장 대비 꾸준히 초과성과를 기록했던 바 있다. 금리의 안정으로 높아진 밸류에이션(Valuation)에 대한 압력이 완화될 수 있다는 점도 현 국면에서 대형성장주들이 가지고 있는 중요한 매력이다.

대형성장주에 투자하는 대표적인 ETF로 iShares S&P500 Growth ETF(IVW US)를 제시한다. 이름 그대로 미국 시장의 성장주에 투자하며 업종별 투자비중은 IT가 42%, 자유소비재 16%, 그리고 커뮤니케이션이 15% 등이다.

강한 시장지배력과 안정적으로 성장하는 시장이 뒷받침되는 안정적인 펀더멘탈은 미국 대형성장주들이 가진 매우 중요한 투자포인트다. 바이러스의 출현으로 인해 다소 흔들리는 국면에서 신뢰할 만한 투자수단으로 대형성장주를 꼽는 중요한 이유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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