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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월 수출·수입, 무역 역사상 1위…하지만 ‘오미크론’ 대형 악재 우려
연간 무역액, 이달 역대 최대 기록 경신 확실시
“오미크론, 원자재 수급 차질, 물류비용 상승 등 위협요인”
[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지난달 수출액이 600억달러를 돌파하면서 월간 단위로 65년 우리 무역 역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로써 올해 수출 실적은 연간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 확실시된다. 지난달 수출 증가세를 이끈 품목은 선박으로 전년 동월대비 200%이상 증가했다.

수입액도 570억달러를 넘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수출과 수입액을 합친 연간 무역액도 기존 최대치인 2018년 1조1401억달러를 경신할 것으로 확실시된다.

문제는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등장으로 주요 교역 상대국이 봉쇄령을 내리면서 수요 위축이 수출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11월 수출액은 전년 동월보다 32.1% 증가한 604억4000만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월간 수출액 기준으로 600억달러 돌파는 우리 무역 역사상 최초다. 기존 최대실적인 9월 559억2000만달러를 45억달러 가량 상회하며 두 달 만에 최고치를 다시 경신한 것이다. 우리 월별 수출은 지난해 11월부터 13개월 연속 증가세다. 지난 1~11월 누적 수출액(5838억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해 올해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을 앞두고 있다.

지난달 수출액 증가세를 이끈 품목은 선박으로 전년 동월보다 237.6%나 증가했다. 이는 2017년 6월 삼성중공업이 프라읏 테크립,일본 JCC와 함께 컨소시업을 구성해 수주했던 25억달러(한화 2조9500억원 상당) 모잠비크 해양플랜트가 지난달 건조 완료되면서 수출 실적으로 잡혔기 때문이다.

지난달 수입액은 전년 동월보다 43.6% 증가한574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기존 월간 최대 기록이었던 10월 538억6000만달러를 한 달만에 경신한 금액이다. 수입도 지난해 12월부터 12개월째 플러스이며 올해 2월(14.5%),3월(18.9%),4월(34.1%),5월(38.0%), 6월(40.7%),7월(38.1%), 8월(44.0%),9월(31.1%) ,10월(37.8%)등으로 9개월 연속 두자릿수 증가폭을 보이고 있다. 수입액 급증은 코로나19 이후 주요 산유국의 감산 기조와 천연가스 가격 급등 등으로 원자재값이 급등한 여파로 분석된다.

수출과 수입액을 더한 무역액도 1~11월 1조 1375억달러로 11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로써 기존 연간 무역액 규모도 조만간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문승욱 산업부 장관은 “최근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오미크론), 원자재 수급 차질, 물류비용 상승 등 위협요인은 계속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이어 “수출 리스크를 철저히 관리해 나가고 수출 기업들의 애로해소를 적극 지원함으로써, 올해 연간 최대 수출실적 달성과 함께 현재의 수출 모멘텀이 지속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과 정책수단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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