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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266 +O쇼크...‘4단계급 조치’ 나온다
확진자 연이틀 5000명대...중대 기로에 놓인 위드코로나
사적모임 축소 등 내일 발표할듯
5명 첫 오미크론 감염에 초비상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266명으로 늘면서 연일 최고치를 기록한데다 국내 확진자 5명이 새로운 코로나19 변종인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에 준하는 조치를 준비 중이다. 수도권의 사적 모임 규모 축소, 식당·카페 미접종자 인원 축소 등과 같은 거리두기 강화 조치는 이르면 3일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유흥시설 등에 대한 집합금지와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 제한 조치까지도 검토하고 있다. ▶관련기사 2·3·12·15·16·24면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 관계자는 2일 “앞선 거리두기 4단계 수준으로 모든 조치를 열어놓고 검토 중”이라며 “사적모임 인원 축소는 당연히 들어갈 것으로 보이고 영업시간 제한, 집합금지까지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방역패스가 적용되고 있으므로 접종자의 경우 거리두기 체감이 앞선 4단계보다는 약할 것”이라며 “인원수 기준 등 구체적인 방안은 추후 논의를 거쳐야 해서 아직은 유동적”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0시기준 국내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전날보다 143명 많은 5266명이다. 지난주보다 1328명 급증했다. 국내 확진자가 5242명, 해외 확진자가 24명으로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45만7612명으로 증가했다. 위중증 환자도 733명으로 지난주 평균(575명)보다 158명 많다. 사망자도 47명 늘어 3705명(치명률 0.81%)을 기록했다.

특히 국내에 오미크론 변이가 유입됐다. 11월 14~23일 나이지리아를 방문한 40대 부부와 이들의 지인인 30대 남성 1명, 다른 해외 입국 확진자 2명 등 총 5명이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40대 부부와 지인 남성 등 3명은 전날 오미크론 감염 의심자로 분류됐었다. 부부의 자녀도 오미크론 확진 여부를 검사 중이다.

추가 확산 우려도 커지고 있다. 세계 20여개국에서 오미크론 확진자가 발생했지만 5건이 무더기로 발생한 사례는 드문데다 의심사례 4건에 대한 조사도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특히 40대 부부는 지난 10월 28일 모더나 백신 2차 접종까지 마친 접종완료자로 입국 후 격리되지 않았고, 코로나19 확진 판전 전까지 이동에도 제한을 받지 않았다.

40대 부부 외에도 경기도에 거주 중인 50대 여성 2명이 추가로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됐다. 이들도 11월 13~22일 나이지리아를 방문, 24일 자가격리 중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백신 미접종자로 현재 재택치료 중이다. 당국은 현재 40대 부부 자녀 외에 부부 지인의 아내, 장모, 또다른 지인 등 3명에 대한 오미크론 감염 여부를 조사 중이다.

정부가 준비하고 있는 거리두기 4단계에 준하는 조치는 모임·접촉 빈도를 줄여 코로나19 확산세를 빠르게 차단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4단계 방역체계에선 사적모임이 4명까지만 허용됐다. 일상회복을 앞둔 10월 마지막 2주간은 접종완료자를 포함할 경우 수도권에서는 최대 8명까지, 비수도권은 최대 10명까지 모일 수 있었다.

다만, 고강도 거리두기 조치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격렬한 반발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김용훈 기자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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