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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 열자마자 품절' 유니클로 부활…한국서 529억 흑자전환
'NO재팬' 폭격딛고 유명 디자이너 협업 등 인기
매출은 7.5% 감소…1조원대 옛명성은 아직
2019년 9월 유니클로 이마트 월계점이 영업종료를 안내하는 입간판을 내건 모습. [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일본기업 불매운동 여파로 고전해온 유니클로의 국내 영업이익이 다시 흑자로 전환됐다. 일본 불매운동 이전 의 ‘1조원 매출’ 명성엔 미치지 못하지만, 유니클로는 그간 줄여왔던 오프라인 매장까지 다시 늘리며 재기를 노리는 모습이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유니클로 국내 운영사인 에프알엘코리아의 지난해 9월부터 지난 8월까지 영업이익은 529억원을 기록했다. 직전 년도에 적자만 884억원을 기록해 영업이익 상승분은 1413억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6297억원에서 5824억원으로 7.5% 줄었다.

지난달 12일 오전 서울 시내 한 유니클로 매장 앞에서 시민들이 이날 판매를 시작하는 유니클로x질 샌더 협업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연합뉴스]

이같은 흑자전환은 2019년 여름 유니클로가 일본 불매운동의 집중 대상이 된 이후 처음이다. 이어 코로나19 펜데믹이 이어지면서 올해까지 명동·강남·홍대점 등 고비용 오프라인 매장을 순차적으로 폐점하며 비용절감에 집중했다. 2019년 8월 말 190개였던 매장 수는 현재 50개 넘게 줄어든 134개다.

앞서 유니클로의 모기업인 일본 패스트리테일링은 지난 10월 2021회계연도 실적을 발표하면서 한국 유니클로는 연간 매출이 소폭 감소했지만 흑자로 전환됐다고 밝혔다. 에프알엘코리아는 유니클로일본 본사인 패스트리테일링(51%)과 한국 롯데쇼핑(49%)의 합작법인이다.

2019년 11월 21일 평화나비 네트워크와 대학생 겨레하나 등 회원들이 서울 종로구 한 유니클로 매장 앞에서 '위안부 모독' 의혹이 불거진 광고로 논란을 불러온 유니클로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니클로는 영업 회복세를 딛고 닫았던 오프라인 매장도 점차 재개점 하고 있다. 최근 1년여 만에 부산에 새 매장을 개점했다. 지난달 부산 유니클로 사하점에 이어 부산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에도 매장도 문을 열었다.

유니클로의 주특기였던 글로벌 패션 브랜드와의 협업전략에 대한 소비자 반응도 우호적이다. 일본 고가 브랜드 '화이트 마운티니어링', 질 샌더 디자이너와 함께한 +J 컬렉션 등은 앞서 품절대란을 이어왔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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