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직원 아이디어를 新사업모델로”…CJ대한통운, 사내 공모전 후끈
‘다(多)됨 프로젝트’ 물류 관련 모든 아이디어 대상
총 210건 접수…우수 아이디어 5건 선정해 구체화
CJ대한통운 사내 벤처 아이디어 공모전 ‘다(多)됨 프로젝트’. [CJ대한통운 제공]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CJ대한통운이 총상금 2000만원을 걸고 사내 벤처 공모전을 진행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지난달 임직원 대상으로 아이디어 공모전 ‘다(多)됨 프로젝트’를 진행한 결과 총 210건이 접수됐으며, 최종 5개 아이디어를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선정된 5개 아이디어는 ▷중소 이커머스 판매자 대상 실시간 견적, 표준계약, 정산 등을 제공하는 플랫폼 서비스 ▷기존 및 잠재 고객사의 데이터를 지도에 구현한 스마트한 신규영업 지원 앱 ▷화주와 서비스 제공자를 직접 연결해 합리적이고 투명한 물류비용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오픈마켓형 디지털 물류 플랫폼 ▷고객 초근접 특화배송을 위한 이동식 택배 접수실 ▷선순환 다회용 택배 포장재 운영 시스템 등이다. 플랫폼 비즈니스, 라스트마일 딜리버리,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같은 최신 트렌드가 주제다.

선정된 아이디어 제안자는 사내 직원 공모(잡포스팅)를 통해 최대 3명까지 팀원을 모집할 수 있다. 현재 12월 말까지 TF팀 결성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이후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과정을 거쳐 내년 2월 중순께 경영진과 전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사업계획 발표회를 한다.

평가는 임직원들의 투표로 이뤄진다. 상금은 득표율에 따라 나뉜다. 실제 사업화는 경영진과 유관부서 전문가 검토를 거쳐 결정할 예정이다. 아이디어 사업화 추진이 결정되면 제안자에게 참여의 기회와 인사상 가점을 부여한다.

CJ대한통운은 제안자들이 마음껏 창의성을 발휘하고 집중할 수 있는 ‘판’을 깔아줄 계획이다. 프로젝트 기간 중 TF 팀으로 인사발령을 내서 기존부서의 업무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했다. 회사 밖 별도의 공유 오피스에 사무실을 마련해주고 출퇴근 시간이나 장소, 업무 분장을 TF팀에서 자체적으로 결정해 운영하게끔 하는 100% 자율근무제도도 보장한다. 지방 거주자를 위한 숙소도 제공한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자발적으로 아이디어를 제안해 구체화하면서 도전과 실패를 통해 교훈을 얻고, 이를 성공의 밑거름으로 삼는 역동적인 조직문화를 구축해 ‘91살의 청년기업’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사내 벤처 아이디어 공모전인 ‘다(多)됨 프로젝트’는 최신 트렌드를 파악하는 한편 자발적으로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목표를 향해 열정적으로 도전하는 역동적인 ‘하고잡이’ 조직문화 구축을 위해 마련됐다. 전체 접수 아이디어 중 72%인 151건이 사원, 대리 등 MZ세대 임직원들로부터 접수됐다.

andy@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