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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온라인 장보기 피크타임은 밤...종합몰로 몰린다
41% 평일 밤 시간대 구입
마켓컬리 등 식품전문몰보다
G마켓등 종합몰 비중 증가

코로나 팬데믹 이후 식품의 온라인 구매가 더욱 늘어나면서 쇼핑시간이 밤 시간대에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선식품도 온라인 구매가 대중화되면서 식품 전문몰보다 평소에 자주 이용하는 종합몰에서 구매하는 비중도 크게 늘었다.

15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올해 5∼8월 국내 가구의 식품 주구입자 약 7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1년 식품소비행태조사’(CBSF)에 따르면 ‘주1회 이상 온라인으로 식품을 산다’는 답변은 15.7%로 지난해 11.7%에서 4%p 늘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인 2019년만 하더라도 4.9%에 불과했던 수치가 크게 증가한 것이다. 이에 따라 전체 식품비 중 온라인 식품비 비중도 2019년 20.4%에서 올해 27.1%까지 상승했다.

온라인 식품 구매자의 88.7%는 스마트폰·태블릿PC로 식품을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식품 구매 행태를 분석해보면 온라인 식품 구입시간은 평일밤(해가 지고 다음날 해가 뜰 때까지)이 41%로 가장 비중이 높았다. 평일오후도 22%를 기록했으며, 주말오후는 19%에 그쳤다. 반면 오프라인매장은 평일 오후가 33%로 가장 비중이 높았다.

그간 온라인 구매를 꺼리던 신선식품의 구입도 늘었다. 김상효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가공식품이나 물 등을 온라인을 통해 구입해왔는데, 2021년에는 곡류, 과일, 채소, 육류, 계란류와 같은 신선식품 비중이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특히 깨지기 쉬운 계란의 온라인 구입 비중은 2019년 5.4%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3배 가까이 증가한 16.3%로 나타났다.

온라인 식품구매가 일반화되면서 G마켓이나 쿠팡 등 온라인 종합 쇼핑몰에서 식품을 사는 가구의 비중은 71.1%로 지난해 58.5%보다 12.6%p 높아졌다. 반면 마켓컬리 등 온라인 식품 전문몰 비중은 지난해 14.2%에서 11.7%로 줄었다.

온라인에서 식품을 살 때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로는 배송의 정확성과 신속성이라는 답변이 47.2%에 달해 가장 많았다. 다만 가격(26.7%)과 프로모션 및 쿠폰 증정(11.4%) 답변 비중도 작년보다 각각 4%p, 2.9%p 늘었다.

특히 전반적인 먹거리 물가 상승으로 가격에 민감해진 분위기도 보였다. 오연주 기자

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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